대학에서 성장을 거듭한 문가온이 프로에 도전한다. 

중앙대학교 문가온은 27일로 예정된 2022 KBL 신인드래프트에 나선다. 

중앙대 4학년 문가온은 이번 대학농구 U-리그 정규리그 평균 18득점 9.0리바운드 3.3어시스트를 기록한 가드다. 득점력도 인상적이었지만 가드로서 평균 9.0개나 리바운드를 잡아낸 것이 가장 눈에 띄었다.

문가온은 이번 시즌 같은 4학년인 박인웅, 정성훈과 함께 팀을 이끌었다. 비록 플레이오프에서 8강에서 패하며 아쉬움을 남기긴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많은 가능성을 어필한 시즌이었다.

문가온은 "4학년 세 명끼리 플레이오프를 잘 치르고 후배들에게 좋은 기억을 만들어주고 떠나자고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것은 아쉽다. 감독님께서 너에 대해 프로에서 이미 알고 있고, 보여줄 건 다 끝났으니 부담 가지지 말라고 해주셨다. 몸 상태는 좋다. 손을 다쳤었는데 지금은 아무 이상 없다"고 드래프트를 앞둔 심정을 밝혔다.

대학에서 학년이 오르면서 정체되는 선수도 있는가 하면, 문가온은 해가 지날수록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문가온은 "1학년 때는 출전 시간을 많이 받지 못했는데, 은사님들께서 연락 오셔서 기회는 온다고 준비를 잘하고 있으라고 힘을 주셨다. 특히 삼일상고 이윤환 선생님께서 너는 대기만성형 선수니 준비만 잘하고 있으면 기회가 올 거라고 말씀해주신 게 기억에 남는다"고 감사를 표했다.

문가온은 자신의 장점으로 슈팅, 수비, 팀 전술 이해도를 꼽았다. 

문가온은 "슈팅과 팀 디펜스 소화력, 리바운드가 내 무기라고 생각한다. 슛에는 기복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 연습을 통해서 보완하고 있다. 그리고 프로에 가면 빨리 팀에 적응하는 게 중요한데, 장점이라 생각하는 팀 전술 이해도를 살려서 지시 사항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가온은 연습경기를 치르면서 프로에 대해 많은 점을 느꼈다고 한다.

문가온은 "확실히 대학과는 다른 것 같다. 웨이트나 몸싸움부터 차이가 크고, 프로는 체계적으로 많이 움직이면서 스크린을 이용한 2대2 플레이가 많았다. 상대하기 쉽지는 않았다"고 짚었다.

이어 "DB에 있는 (이)준희랑 연락하면서 프로에 오면 빨리 적응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들었다. 준희가 자신의 경험에 대해 많이 이야기해줬다"고 덧붙였다.

프로 진출을 앞둔 문가온의 목표는 화려함보다는 꾸준함에 중점을 둔 선수가 되는 것이다. 그는 롤모델로 오용준, 이현민과 같이 KBL에서 장수한 선수를 꼽았다.

문가온은 "오용준 선수와 이현민 선수처럼 꾸준하고 오래 뛰는 선수가 되고 싶다. 바짝 하고 짧게 끝나는 선수보다는 리그에서 오래 뛰면서 장수하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사진 = KBL 제공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