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김선빈 기자] 전 소속사 로드FC의 날카롭게 대립하고 있는 파이터 송가연이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 로드FC 측은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송가연은 최근 남성 잡지 맥심 코리아를 통해 "부당한 처우가 없었다면 지금도 참고 로드 FC에서 지냈다. 하지만 성적인 모욕이나 협박을 받고 수치심을 느끼면서까지 그 단체에 있어야 할 이유를 모르겠다"며 로드FC를 뛰쳐 나온 배경을 설명했다. 

송가연은 이어 "세상에 어느 회사, 단체 대표가 전화로 '야 너 걔랑 했냐, 안 했냐'라고 물어볼까. 사람들 앞에서 '너희가 쟤랑 자든 말든 나는 상관 안 해'라고 하기도 했다. 다른 사람들과 있던 자리에선 '너는 성 상납 안 하는 걸 감사하게 생각해라'고 했다"고 말했다.

또한 "성 경험을 묻는다거나 '너 걔랑 잤지?"하며 추궁하고, 대답 안 하면 '기사로 낸다' 이런 식으로 협박했다. 내가 누구와 관계를 맺든 안 맺든 정 대표에게 사생활을 말해야 할 의무가 없고, 그것을 갖고 협박한다는 자체가…. 당시 21살이었다. 너무 수치스럽고 역겨웠다. 이런 일을 겪어야 하는 상황이 너무 힘들어서 공황장애까지 생겼다"고 돌아봤다.

송가연은 소장에서 인격 모독과 함께 ㈜수박이앤엠이 훈련 시간을 확보해 주지 않았고 방송 출연료를 제때 지급하지 않는 등 매니지먼트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소송 이유를 들었다.

서울지방법원은 20대 초반의 여성 송가연의 이미지가 크게 실추됐다고 봤고 인격권이 훼손됐다고 인정하면서 "송가연과 수박이엔엠의 계약이 존재하지 아니함을 확인한다"고 지난달 8일 원고 측 승소 판결을 내렸다.

[사진] 송가연 SNS, 로드FC, 스트릿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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