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잼이 우천으로 인한 코트 상태 악화로 잠정 연기됐다.

17일 서울 올림픽공원 3x3 농구 전용 야외 코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2 삼성생명 3x3 트리플잼 프로&아마 최강전이 연기됐다.

당초 WKBL은 17일과 18일 이틀에 걸쳐 대회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17일에는 8개 팀이 참여하는 조별예선 리그 12경기를 진행하고, 18일에는 6개 팀이 본선 토너먼트를 치러 우승 팀을 가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뜻하지 않은 변수가 발생했다. 16일 오후부터 수도권에 내린 비가 대회 장소였던 올림픽공원 3x3 농구 전용 야외 코트 상태를 악화시킨 것.

기상 예보에 따르면 17일 새벽까지 비가 내린 후 날씨가 개일 것으로 보였고, 실제로 이날 오전에는 비가 내리지 않았다.

하지만 새벽에 내린 많은 비로 코트에 물이 차면서 상태가 악화됐고, WKBL 측은 당초 예정한 대회 시작 시간보다 40분 늦은 오후 2시까지 상황을 보고 대회 진행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대회 운영 관계자들이 마음을 모아 공과 종이를 이용해 코트에 물을 빼는 작업을 했으나, 흐린 날씨로 인해 코트 상태는 크게 개선되지 못했다. WKBL은 18일에도 코트 상태가 개선될 것을 확신할 수 없다고 판단, 이번 트리플잼 대회 전체를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이로써 17일과 18일에 열릴 예정이었던 WKBL 트리플잼은 모두 취소됐다. WKBL은 추후 상황을 보고 트리플잼 스케쥴 재편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WKBL 관계자는 "비는 오지는 않지만, 어제 내렸던 비를 말리는데 마르지가 않더라. 드리블을 치면 코트 바닥 사이로 계속 물이 올라온다. 그러면 선수들이 부상을 당할 위험이 있다. 선수들의 부상 위험이 없는 게 제일 중요한 것 아닌가. 향후 일정은 차후에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 박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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