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스 슈로더가 LA 레이커스로 전격 컴백한다.

17일(이하 한국시간) '디 애슬레틱'은 데니스 슈로더가 LA 레이커스와 FA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계약 기간은 1년, 연봉은 264만 달러로 베테랑 미니멈 규모 계약이다.

지난 7월 FA 자격을 얻은 슈로더는 새 팀을 찾고 있었다. 최근 2년 동안 수비 이슈와 공격 효율 감소로 가치가 상당히 떨어져 있었던 상황.

하지만 슈로더는 최근 열린 유로바스켓에서 독일 대표팀 소속으로 맹활약을 펼치며 팀을 4강으로 이끌었고, 결국 레이커스와의 계약에 합의했다.

슈로더는 지난 2020-2021시즌을 이미 레이커스에서 보낸 경험이 있다. 당시 오클라호마시티에서 트레이드돼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었던 바 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이 시즌부터 슈로더는 아쉬운 경기력을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에는 보스턴, 휴스턴에서 총 64경기에 출전해 13.5점 4.6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특히 평균 득점은 데뷔 3년 차 시즌이었던 2015-2016시즌 이후 가장 낮은 기록이었다.

슈로더는 새 시즌 러셀 웨스트브룩, 패트릭 베벌리, 켄드릭 넌과 함께 레이커스의 가드진을 이끌 전망이다. 공격에 강점이 있는 가드인 만큼 특유의 득점력을 다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일각에서는 슈로더의 합류로 레이커스가 웨스트브룩 트레이드를 강력하게 재추진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다.

'디 애슬레틱'의 샘 아믹 기자는 러셀 웨스트브룩의 식스맨 보직 이동을 거론했다.

아믹 기자는 17일 게재한 기사에서 "레이커스는 웨스트브룩을 벤치에서 출전시키는 것을 강력하게 고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슈로더의 합류로 레이커스 가드진은 이제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레이커스가 트레이드로 가드진을 정리할지, 혹은 웨스트브룩을 벤치로 이동시키는 결단을 내릴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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