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몫을 다할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

16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는 2022-2023 WKBL 신입선수 선발회가 열렸다. 부산대 출신의 박인아는 3라운드에서 BNK의 부름을 받았다. 

박인아는 “뽑힌 것 자체에 너무 감사드린다. BNK에 가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내가 해야 할 도리인 것 같다. 내 몫을 다할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명 소감을 밝혔다.

1라운드와 2라운드에 이름이 불리지 않았던 박인아는 3라운드에 들어서야 지명을 받았다.

박인아는 “처음부터 순위에는 연연하지 말고 지명이 되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는 생각을 하고 왔다. 그런데 아무래도 뒤로 갈수록 마음이 초조하긴 했다. 2라운드까지는 긴장하면서 지켜봤는데 3라운드에 가면서 뽑히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이름이 불리니까 긴장의 끈이 풀리면서 안도의 한숨이 나온 것 같다”며 지명 당시를 회상했다. 

부산이 고향인 박인아는 부산에 연고를 두고 있는 BNK에 지명을 받으며 고향에 연고를 두고 있는 팀에서 뛸 수 있게 됐다.

박인아는 “부산에서 태어나서 대학까지 부산에 있었는데 프로팀까지 부산에 오게 되니까 개인적으로도 가지는 자부심이 남다르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 그런 자부심을 유지할 수 있도록 팀에 오래오래 있고 싶다“며 미소를 지었다.

고등학교 재학 시절 많은 주목을 받았던 박인아다. 그러나 대학 진학 후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하며 시련을 겪었다. 

박인아는 “고등학교 때에 비해서는 나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생각지도 못한 부상이 온 것에 대해서는 한 번은 겪어야 할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몸은 계속 끌어올리고 있다. 점차 좋아지는 모습을 느끼고 있다. 계속 열심히 하다보면 아프기 전처럼 몸이 돌아오지 않을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박인아는 “배움에는 위아래가 없다고 생각한다. 나이에 상관없이 언니들과 동생들 모두에게 좋은 점을 배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 스펀지같은 흡수력을 장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사진 = 이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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