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신인 키아나 스미스가 삼성생명으로 향한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16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1순위로 미국 루이빌 대학 출신의 키아나 스미스를 지명했다.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스미스(1999년생)는 외국국적동포선수 자격으로 선발회에 참가한 선수다. 이번 지명으로 스미스는 WKBL 최초로 1순위 지명을 받은 외국국적동포선수가 됐다. 삼성생명에서는 박다정(2012), 윤예빈(2016), 이해란(2021~2022)에 이어 4번째로 선발한 1순위 선수다. 

컴바인 결과 신장 175.6cm로 측정된 가드 스미스는 미국 루이빌 대학 출신으로, 지난 시즌 팀의 NCAA 토너먼트 4강 진출에 큰 공을 세웠다. 또한 미국 3x3 국가대표 선발전 우승 및 MVP 선정 경력이 있으며, 2022 WNBA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4순위로 LA 스팍스의 선택을 받아 데뷔 시즌 11경기에 출전해 평균 2.6점을 올리기도 했다. 

슈팅, 드리블, 돌파 능력을 모두 갖춘 스미스는 이미 드래프트가 열리기 전부터 강력한 1순위 후보로 거론됐다. 예상대로 스미스를 품은 삼성생명은 더욱 탄탄한 라인업을 바탕으로 다가오는 시즌에 임할 수 있게 됐다. 

스미스를 지명한 임근배 감독은 "이미 키아나 스미스의 지명을 준비하고 있었다. 즉시 전력감이라 생각하고, 선수가 재능을 최대한 발휘하면서 마음껏 농구하도록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직접 한국어로 지명 소감을 준비한 스미스는 "한국에 온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뽑아주신 삼성생명 구단에 감사하다.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사진 = 이현수 기자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