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과 르브론이 사버에 대한 징계 수위를 비판했다.

피닉스 선즈의 크리스 폴은 15일(이하 한국시간) SNS를 통해 로버트 사버 구단주에 대해 이야기했다.

14일 NBA는 피닉스 로버스 사버 구단주에 대한 징계를 발표했다. 사버는 지난 2004년부터 20년 가까이 피닉스 구단을 운영하는 중이다. 

8만 건이 넘는 문서에 관한 조사가 이뤄진 결과, 사버는 인종차별 발언을 수차례 내뱉었고, 남녀 직원을 가리지 않고 적절치 않은 언행과 행동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NBA 사무국은 사버에게 1,000만 달러의 벌금과 1년 직무 정지 징계를 내렸다. 아담 실버 총재는 "로버트 사버의 대한 징계 문제에 대해 우리가 공정하게 대처했다고 느낀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사버를 향한 징계에도 그에 대한 여론은 여전히 들끓고 있다. 징계 수위가 너무 약하다는 의견도 많다. 

피닉스의 베테랑 선수이자 간판스타인 크리스 폴은 SNS를 통해 사버의 징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폴은 한때 선수협회 회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폴은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나도 사버에 대한 리포트를 검토했다. 나는 읽으면서 내용에 대해 소름 끼치고 크게 실망했다. 특히 여성에 대해 그러한 행위는 용납될 수 없으며, 절대 다시 나와서는 안 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모두가 잔혹한 행동이라고 동의하는 내용에 대해 진정으로 다루기에는 징계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폴과 절친인 르브론 제임스도 입을 열었다. 

르브론은 "나는 NBA를 사랑하고 우리의 리더십을 존경한다. 그러나 이것(사버에 대한 징계)은 옳지 않다. 어떤 직장에서도 여성 혐오나 성차별, 인종차별은 설 자리가 없어야 한다. 팀을 가지고 있거나 팀을 위해 뛰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우리 리그는 틀렸다"고 비판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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