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역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3점 슈터, 조 해리스까지 건강하게 돌아온다. 과연 브루클린은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까.

브루클린 네츠는 오는 2022-2023시즌 반드시 반등해야 하는 팀이다. 지난 시즌 성적이 워낙 실망스러웠다. 44승 38패를 기록하며 플레이-인 토너먼트에 진출해 플레이오프 티켓을 간신히 따냈지만, 1라운드에서 보스턴에 4전 전패로 무릎을 꿇었다.

오프시즌이 시작되자마자 팀이 시끌벅적해졌다. 카이리 어빙과 케빈 듀란트가 차례로 팀에 트레이드를 요청한 것이다. 어빙과 듀란트의 돌발 행동에도 협상 테이블에서 고자세를 유지한 브루클린은 결국 둘을 모두 트레이드하지 않고 새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지난 시즌 벤 시몬스를 트레이드로 영입한 브루클린은 상당히 두터운 로스터를 구축하며 2022-2023시즌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2022-2023시즌 브루클린 로스터 구성
- 핸들러: 카이리 어빙, 벤 시몬스, 세스 커리, 패티 밀스, 캠 토마스, 에드먼드 섬너
- 윙: 케빈 듀란트, 조 해리스, 로이스 오닐, 마키프 모리스, TJ 워렌, 케슬러 에드워즈
- 빅맨: 니콜라 클랙스턴, 데이론 샤프

브루클린이 다음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부상에서 돌아온 두 명의 선수가 좋은 활약을 펼쳐줘야 한다. 벤 시몬스와 조 해리스다.

특히 지난 시즌을 발목 부상으로 거의 뛰지 못한 조 해리스는 새 시즌 브루클린 공격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해리스는 케빈 듀란트나 카이리 어빙처럼 볼을 가지고 상대 수비를 폭격하는 선수는 아니다. 하지만 최근 6년 동안 경기당 2.4개의 3점슛을 무려 44.2%의 성공률로 터트렸을 정도로 엄청난 슈팅력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동료들의 스크린을 활용한 오프 볼 무브를 통해 직접 슈팅 기회를 창출하거나, 동료들의 공격을 위한 공간을 만드는 능력까지 탁월하다. 건강한 해리스는 스테픈 커리, 클레이 탐슨, 데스먼드 베인, 트레이 영, 데미안 릴라드 등과 비견될 만한 리그 최고급 3점 슈터임이 틀림없다. 해리스의 커리어 3점슛 성공률은 43.9%로 NBA 역대 4위에 해당한다.

2010년 이후 3점 성공률 랭킹(경기당 성공 2.0개 이상)
1. 카일 코버: 44.0%
2. 조 해리스: 43.9%
3. 데스먼드 베인: 43.5%
4. 스테픈 커리: 42.7%
5. JJ 레딕: 41.7%

 

다행히 해리스의 재활이 순조로운 모양이다.

‘뉴욕 포스트’의 브라이언 루이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기사를 통해 조 해리스가 오는 9월 말 시작하는 브루클린의 트레이닝 캠프에 100%의 컨디션으로 참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0-2021시즌에 브루클린이 보여준 어마어마한 공격력의 뒤에는 사실 조 해리스가 있었다. 해리스가 오프 볼 무브를 통해 창출하는 공간이 케빈 듀란트, 제임스 하든, 카이리 어빙 같은 1대1 스페셜 리스트들의 공격을 더욱 수월하게 만들었다.

따라서 조 해리스의 건강한 복귀와 활약은 브루클린의 2022-2023시즌 경기력 자체를 바꿔놓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우리가 해리스의 새 시즌 활약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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