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가 창단 후 첫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통합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는 한국 시간으로 17일, 라스베이거스 미켈롭 울트라 아레나에서 열린 2022 WNBA 파이널 2차전에서 코네티컷 선을 85-71로 이겼다.

라스베이거스는 앞선의 ‘다이나믹 듀오’ 켈시 플럼(20점 7어시스트)과 첼시 그레이(21점 8어시스트)가 상대를 유린한 가운데, ‘MVP’ 에이자 윌슨은 더블더블(26점 10리바운드)로 위력을 과시했다.

코네티컷은 더블더블을 기록한 존쿠엘 존스(16점 11리바운드)를 비롯해 코트니 윌리엄스(18점 5어시스트), 앨리사 토마스(13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브리오나 존스(12점 7리바운드) 등 4명의 선수가 두 자릿 수 득점을 올렸지만, 2연패를 막지 못했다.

높이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초반 리바운드 싸움에서 오히려 우위를 점한 라스베이거스가 1쿼터부터 근소한 리드를 지켰다.

양 팀 모두 전반 내내 3점슛 가뭄(라스베이거스 2/13, 코네티컷 0/5)이 이어진 가운데, 라스베이거스는 윌스(18점)과 플럼(13점)이 전반에 31점을 합작하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코네티컷은 전반, 존쿠엘이 11점 5리바운드로 활약했고, 윌리엄스와 토마스가 득점에 가담했지만, 드와나 보너가 무득점에 그쳤다.

전반을 45-37로 앞선 라스베이거스는 3쿼터 초반 위기를 맞았다.

존쿠엘이 이날 코너티켓의 첫 3점슛을 성공한 코네티컷이 윌리엄스의 점퍼와 토마스의 득점으로 추격에 나선 반면, 라스베이거스는 10점 7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던 첼시 그레이가 발목 부상으로 인해 코트를 나와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라스베이거스에는 플럼이 있었다. 코네티컷의 앞선을 분주하게 흔든 플럼은 연속적인 돌파로 득점을 쌓았고, 라스베이거스는 상대의 추격권으로부터 벗어났다.

코네티컷은 야투가 좀처럼 듣지 않았고, 자유투마저 계속해서 놓쳤다. 반면, 라스베이거스는 잠시 코트를 떠났던 그레이가 복귀하자마자 돌파에 이은 페인트존 득점으로 기세를 올렸다.

3쿼터 종료 33.2초전, 코네티컷의 보너가 자신의 경기 첫 득점을 성공했지만, 이어진 반격에서 리쿠나 윌리엄스의 3점슛이 터진 라스베이거스는 윌슨의 자유투로 68-54로 도망가며,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초반, 경기의 추는 라스베이거스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코네티컷은 높이의 위력을 살리고자 했지만, 안쪽으로 원활하게 볼을 투입하지 못했고, 오히려 3개의 턴오버가 이어졌다.

반면 윌슨의 페인트존 득점과 그레이의 점퍼로 달아난 라스베이거스는 4쿼터 초반, 약 4분간 상대에게 단 한 개의 필드골도 허용하지 않았다. 코네티컷이 어렵게 득점에 성공하자, 이번에는 그레이의 3점슛이 연달아 터졌다.

20점차까지 앞선 라스베이거스는 경기 막판, 윌슨과 그레이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마지막 2분은 가비지 타임이었다. 니아 클라우든에게 4점 플레이를 내줬지만 라스베이거스는 동요하지 않았다.

일리아나 루퍼트의 3점슛으로 승리를 자축한 라스베이거스는 여유 있게 코네티컷을 제압했고, 홈에서 열린 파이널 두 경기를 모두 쓸어 담았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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