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드가 브런슨이 많은 연봉을 받는 점에 기쁨을 표했다.

댈러스 매버릭스의 제이슨 키드 감독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포스트'의 팟 캐스트에 출연해 제일런 브런슨에 대해 이야기했다.

댈러스는 지난 시즌 오랜만에 컨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하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댈러스가 컨퍼런스 파이널 무대에 오른 것은 덕 노비츠키의 시대였던 2011년 이후 11년 만이다. 

팀의 에이스는 루카 돈치치였으나, 다른 선수들의 활약상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4년 차를 맞은 제일런 브런슨이 잠재력을 제대로 터트리며 돈치치의 부담을 덜어줬다.

지난 시즌부터 주전 자리를 꿰찬 브런슨은 평균 16.3점 4.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특히 돈치치가 부상으로 잠시 자리를 비웠던 유타와 1라운드 시리즈에서 맹활약하며 댈러스를 이끌었다.

엄청난 발전을 이룬 브런슨이었기에 연봉의 대폭 상승이 전망됐다. 시즌 종료 후 이적 시장에 나온 브런슨은 뉴욕과 1억 4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으며 FA 대박을 터트렸다. 

브런슨을 놓친 댈러스는 전문가들의 FA 시장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 전력 누수 탓에 다음 시즌 돈치치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질 댈러스다. 하지만 키드 감독은 브런슨의 이적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키드 감독은 "나는 제일런 브런슨의 이적에 만족한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그가 돈을 받아서 기쁘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 팀에서 열심히 뛰어왔다. 나는 마크 큐반 구단주가 선수의 이적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지만, 선수가 돈을 받으면서 떠날 수 있을 때가 좋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NBA에는 30개의 팀이 있다. 모두 같은 팀에 있을 수 없다. 브런슨은 뉴욕에 가서 많은 돈을 받고 자신 위주로 팀을 운영할 기회를 잡았다. 나는 브런슨 덕분에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팀에 합류한 브런슨의 행보는 어떻게 될까? 브런슨과 친정 댈러스의 시즌 첫 만남은 12월 3일에 메디슨스퀘어 가든에서 펼쳐진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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