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너가 안타까운 부상을 당했다.

독일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유로바스켓 아레나에서 열린 2022 유로바스켓 16강 몬테네그로와 경기에서 85-79로 승리했다. 

안방에서 경기를 치른 독일은 에이스 데니스 슈로더의 맹활약을 앞세워 8강에 진출했다. 슈로더는 22점 8어시스트를 쏟아내며 팀의 공격을 주도했다.

하지만 8강 진출과 별개로 대형 악재가 독일을 덮쳤다. 핵심 포워드 자원인 2001년생 유망주 프란츠 바그너가 발목 부상을 당한 것이다.

미시간 대학 출신의 바그너는 2021년 NBA 드래프트 전체 8순위로 올랜도 매직에 지명됐다. 형(모리츠 바그너)과 같은 팀에서 뛰게 된 바그너는 데뷔 시즌 평균 15.2점 4.5리바운드 2.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어필했다.

바그너의 활약상은 국가대표팀 무대에서도 이어졌다.

어린 나이에 이미 독일의 핵심으로 거듭난 바그너는 리투아니아와의 조별 예선 경기에서 32점을 몰아치기도 했다. 바그너의 활약 속에 독일은 죽음의 조로 불린 B조를 4승 1패로 통과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바그너는 14점 5리바운드를 올리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그러나 순항하던 바그너는 3쿼터 도중 3점슛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발목에 부상을 입었고, 4쿼터에 출전하지 않았다.

예상치 못한 부상을 입은 바그너의 몸 상태는 그다지 좋지 않아 보인다.

고든 허버트 독일 감독은 바그너의 부상에 대해 "꽤 심각한 염좌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대로라면 8강 출전은 쉽지 않다.

독일 대표팀뿐만 아니라 올랜도 또한 가슴이 철렁이는 순간이다. 최근 몇 년 동안 조나단 아이작, 마켈 펄츠, 모 밤바 등 핵심 유망주들이 꾸준히 부상 악령에 시달린 올랜도다.

사진 = 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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