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터키를 누르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11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2 유로바스켓 16강전 1일차 일정에서 네 팀이 8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우선 프랑스는 연장 접전 끝에 튀르키예를 87-86으로 누르고 가장 먼저 8강에 올랐다. 

루디 고베어가 20득점 17리바운드로 골밑을 지배하며 프랑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토마스 후에르텔(13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과 에반 포니에(13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도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튀르키예는 부라한 툰제르가 3점슛 6개 포함 22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제디 오스만과 퍼칸 코크마즈의 야투 난조가 발목을 잡아 집으로 돌아가게 됐다. 

43-35로 앞선 채 전반을 마친 프랑스는 3쿼터에 시련을 마주했다. 쿼터 초반 테리 타페이의 덩크로 49점 고지를 밟은 뒤 무려 7분 넘는 시간 동안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한 것. 그렇게 3쿼터 단 6득점에 그치며 주도권을 완전히 내준 프랑스는 49-57로 역전을 허용한 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프랑스는 포기하지 않았다. 

4쿼터가 시작되자마자 빠르게 점수 차를 줄이며 상대를 압박한 프랑스는 쿼터 후반 후에르텔의 외곽포로 마침내 리드를 되찾았다. 튀르키예도 집중력을 유지하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4쿼터 종료 직전 고베어의 풋백 득점으로 동점을 만든 프랑스는 77-77로 4쿼터를 마치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프랑스는 연장에서 고베어의 높이가 빛을 발하며 먼저 앞서나갔다. 이어 포니에의 3점슛으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터키도 끝까지 따라붙었으나 프랑스가 마지막 수비에서 코크마즈의 슛 시도를 저지하면서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페인도 연장 접전 끝에 난적 리투아니아를 물리치고 8강행 티켓을 따냈다. 28득점 3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팀 공격을 이끈 로렌조 브라운의 활약이 돋보였다. 

조별예선에서 3연패를 당하며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가 막판 뒷심을 발휘해 B조 4위로 간신히 16강에 오른 리투아니아는 4쿼터 막판 이그나스 브레즈데이키스의 극적인 풋백 득점으로 83-83 동점을 만들며 연장 승부 기회를 얻었지만 5분 동안 19점이나 실점하면서 끝내 무너지고 말았다. 

죽음의 조인 B조에서 1위로 조별예선을 뚫고 올라온 슬로베니아는 3점슛 4개 포함 35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한 루카 돈치치를 앞세워 벨기에에 16점 차 완승을 거뒀고 독일도 전반에 잡은 리드를 바탕으로 몬테네그로를 따돌리며 8강에 안착했다. 

*11일 유로바스켓 경기결과*
프랑스 87 - 86 튀르키예
슬로베니아 88 - 72 벨기에
독일 85 - 79 몬테네그로
스페인 102 - 94 리투아니아

사진 = 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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