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바스켓에서 활약중인 센군이 튀르키예에 큰 힘을 불어넣고 있다. 

튀르키예는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조지아 트빌리시 트빌리시 아레나에서 열린 2022 유로바스켓 조별예선 A조 벨기에와의 경기에서 78-63으로 승리했다.

알페렌 센군의 활약이 돋보이는 하루였다. 센군은 이날 24득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코트를 지배했다. 그가 기록한 코트 마진은 +27로 이날 출전한 선수들 가운데 가장 높았다.

센군은 이번 대회에서 퍼칸 코크마즈, 쉐인 라킨, 제디 오스만 등 대표팀 선배들을 제치고 당당히 에이스 자리를 꿰찼다. 그는 이날 포함 3경기 연속 20득점을 넘기는 등 조별예선 4경기에서 평균 19.3득점 8.0리바운드 59.6%의 야투 성공률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뿜어내고 있다. 

2002년생인 센군은 튀르키예의 장래가 촉망되는 빅맨이다.

2018년 세르비아에서 열린 U-16 유럽 챔피언십에서 동메달, 2019년 그리스에서 열린 U-18 유럽 챔피언십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엘리트코스를 차근차근 밟은 센군은 이제는 튀르키예의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 

센군은 대표팀뿐만 아니라 프로 무대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20-2021시즌 베식타스 소속으로 평균 18.6득점 8.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만 19세의 나이로 튀르키예 리그 MVP를 차지한 센군은 지난 시즌 NBA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어 2021년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휴스턴 유니폼을 입게 됐다. 

루키 시즌이었던 지난 시즌 센군은 주로 벤치에서 나와 평균 20.7분을 소화하며 9.6득점 5.5리바운드 2.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많지 않은 출전 시간에도 다양한 공격 스킬과 번뜩이는 패싱 센스를 선보이는 등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휴스턴도 센군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트레이드를 통해 지난 시즌 핵심 빅맨이었던 크리스찬 우드를 댈러스로 떠나 보낸 자리에 센군을 주전 빅맨으로 앉힐 확률이 높다.

센군은 이번 2022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지명한 자바리 스미스 주니어와 트윈타워를 구축할 전망이다. 공격적 재능이 뛰어난 센군과 정상급 수비수로 성장할 재목인 스미스의 시너지가 나온다면 휴스턴은 이번 시즌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다크호스가 될 것이다.

팀의 현재이자 미래가 된 센군과 함께 조별예선 3승 1패를 기록하고 있는 튀르키예는 스페인을 상대로 7일에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사진 = 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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