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키치를 앞세운 세르비아가 3연승에 성공했다.

세르비아는 6일(이하 한국시간) 체코 프라하 아레나에서 열린 2022 유로바스켓 D조 조별예선 핀란드와의 경기에서 100-70으로 승리했다.

우승후보 세르비아(3승)는 예선 첫 3경기에서 큰 고비 없이 무난한 승리를 따냈다. 이날은 전반부터 큰 점수 차가 나며 일찌감치 승부가 갈렸다.

세르비아는 6명의 선수가 10점 이상을 기록하는 고른 득점 분포 속에 승리를 거뒀다. 2년 연속 NBA 정규시즌 MVP를 차지한 니콜라 요키치가 13점 14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가장 빛났다. 

핀란드(1승 2패)는 최근 트레이드로 유타 유니폼을 입게 된 라우리 마카넨이 18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힘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세르비아는 1쿼터부터 화끈한 화력을 선보였다.

경기 초반 핀란드의 에돈 막슈니와 마카넨에게 번갈아 실점하며 고전한 세르비아는 바실리예 미치치와 요키치의 활약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네만야 네도비치와 니콜라 칼리니치의 외곽포로 치고 나간 세르비아는 33-22로 1쿼터를 마쳤다.

승부는 사실상 2쿼터에 갈렸다. 기세를 탄 세르비아는 핀란드를 매섭게 몰아치며 2쿼터 초반부터 20점 차로 도망갔다. 요키치는 팔방미인답게 자신의 공격뿐만 아니라 어시스트를 통해 동료의 득점을 계속해서 도왔고, 62-34로 전반이 종료됐다.

후반에도 양상에 큰 변화는 없었다.

세르비아는 3쿼터 들어 잠시 주춤하기도 했지만, 요키치의 연속 득점으로 페이스를 빠르게 되찾았다. 이어 블라디미르 루치치까지 활약하며 점수 간격이 유지됐다. 시종일관 핀란드를 압도한 세르비아는 100점 고지를 밟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D조의 다른 경기에서는 폴란드(2승 1패)가 이스라엘(2승 1패)을 85-76으로 잡았다. 귀화 선수인 A.J. 슬로터가 24점을 몰아치며 폴란드의 공격을 이끌었다. 홈에서 경기를 치른 체코(1승 2패)는 네덜란드(3패)를 88-80으로 잡았다.

C조에 속한 그리스(3승)는 에이스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결장했음에도 영국(3패)을 93-77로 눌렀다. 크로아티아(2승 1패)와 우크라이나(3승)도 각각 에스토니아(3패)와 이탈리아(1승 2패)를 꺾고 승리를 수확했다. 

*6일 유로바스켓 경기결과*
세르비아 100-70 핀란드
폴란드 85-76 이스라엘
체코 88-80 네덜란드
그리스 93-77 영국
크로아티아 73-70 에스토니아
우크라이나 84-73 이탈리아

사진 = 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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