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가 크로아티아를 잡고 유로바스켓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그리스는 3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포럼 디 아사고에서 열린 2022 유로바스켓 조별예선 C조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서 89-85로 승리했다. 

그리스는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27득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완성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타일러 도시도 3점슛 5개 포함 27득점 5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크로아티아는 제일린 스미스(23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와 보얀 보그다노비치(19점 7리바운드)가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전반은 그리스가 완전히 주도했다. 1쿼터 후반 야니스와 도시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순식간에 점수 차를 벌렸고 2쿼터에도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상대 수비를 공략하며 한때 19점 차까지 앞서나갔다. 주도권을 잃지 않은 그리스는 46-30으로 크게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크로아티아의 거센 반격이 시작됐다. 

3쿼터 중반 스미스와 크루노슬라프 시몬의 연속 3점포로 흐름을 가져온 크로아티아는 보그다노비치와 이비차 주바치가 버티는 프런트코트의 힘까지 나오면서 빠르게 따라붙었다. 쿼터 막판 간신히 격차를 벌린 그리스는 70-62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초반 그리스가 다시 달아나는 듯했지만 크로아티아도 계속 추격의 고삐를 당기면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계속 이어졌다. 하지만 경기 종료 1분 전 동점을 노리던 주바치의 슛을 야니스가 블록슛으로 저지했고 곧바로 덩크까지 성공해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면서 그리스가 접전 승부 끝에 승리를 손에 넣었다.

이탈리아와 세르비아도 각각 약체인 에스토니아와 네덜란드를 만나 나란히 20점 차 이상의 완승을 거뒀다. 이탈리아는 시모네 폰테키오(19점 5어시스트)와 니콜로 멜리(17점 6리바운드)가 팀 공격을 이끌며 다닐로 갈리나리의 공백을 지웠고 세르비아는 팀의 간판 니콜라 요키치가 21분만 뛰고 19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제 몫을 다했다. 

데니 아브디야가 23득점 15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맹활약한 이스라엘은 라우리 마카넨이 33득점 12리바운드로 분전한 핀란드를 꺾었고 폴란드와 우크라이나도 각각 체코와 영국을 잡고 대회 첫 승을 올렸다.

*3일 유로바스켓 경기결과*
이스라엘 89 - 87 핀란드
우크라이나 90 - 61 영국
그리스 89 - 85 크로아티아
폴란드 99 - 84 체코
이탈리아 83 - 62 에스토니아
세르비아 100 - 76 네덜란드

사진 = 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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