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써니가 보스턴에 합류할까.

‘발리 스포츠’의 브랜든 로빈슨은 1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셀틱스가 카멜로 앤써니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초 보스턴은 앤써니를 영입할 생각이 없었다. 이번 비시즌에 다닐로 갈리나리를 영입했기 때문. 하지만 갈리나리가 부상을 당하며 상황은 급변하기 시작했다.

이탈리아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FIBA 월드컵 유럽 예선에 출전 중인 갈리나리는 지난 8월 28일 조지아와의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 진단 결과는 반월판 연골 부상. 이에 갈리나리는 시즌 초에 코트를 밟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시즌, 파이널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무릎을 꿇은 보스턴은 우승을 위해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그렇기에 보스턴은 갈리나리를 대체할 수 있는 앤써니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앤써니는 NBA 통산 득점 랭킹 9위에 빛나는 선수다.

2003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NBA에 입성한 앤써니는 아름다운 점퍼를 앞세워 리그 최고의 스코어러 중 한 명으로 발돋움했다.

뉴욕 닉스에서 전성기를 보낸 그는 이후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휴스턴 로케츠에서 뛰었다. 그러나 아쉬운 수비력과 비효율성이 두드러지며 한때 NBA 무대를 떠나야 하는 신세가 됐다.

2018-2019시즌, 앤써니는 성공적으로 NBA에 복귀했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 합류한 그는 두 시즌 간 주전과 벤치를 오가며 평균 14.3점 4.6리바운드 3점슛 성공률 39.9%를 기록했다.

앤써니의 활약은 지난 시즌에도 계속됐다. 여러모로 흔들리던 LA 레이커스였지만, 앤써니는 평균 13.3점 4.2리바운드 3점슛 성공률 37.5%를 올리며 존재감을 뽐냈다.

앤써니는 왕년의 슈퍼스타이자 베테랑 중 베테랑이다. 젊은 선수들이 많은 보스턴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자원. 아울러 보스턴 입단은 앤써니에게도 좋은 선택지다. 그가 생애 첫 우승 반지를 획득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

다음 시즌에 보스턴 유니폼을 입은 앤써니를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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