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 폴이 브라운을 감쌌다.

중국 신장 플라잉 타이거즈의 빅맨 타코 폴은 27일(이하 한국시간) 'Bovada'와 가진 인터뷰에서 보스턴 셀틱스 포워드 제일런 브라운에 대해 이야기했다.

폴은 226cm의 큰 신장을 보유했지만, 2019 NBA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지 못하는 슬픔을 겪었다. 이후 그는 서머리그를 통해 가능성을 타진한 뒤 보스턴과 투-웨이 계약을 맺으며 NBA에 입성했다.

하지만 폴이 NBA 코트를 누빌 시간은 많이 주어지지 않았다. 그는 보스턴과 클리블랜드를 거치면서 세 시즌 동안 37경기에 뛴 것이 전부였고, 평균 출전 시간도 6.2분에 불과했다.

이번 여름 유타 소속으로 서머리그에 뛰기도 했던 폴은 결국 NBA를 떠나 새로운 도전을 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중국 CBA의 신장 플라잉 타이거즈와 1년 계약을 맺고 해외 무대로 진출하게 됐다.

NBA를 떠나게 된 폴은 최근 인터뷰에서 이전 팀 동료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보스턴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제일런 브라운이다. 

지난 시즌 2옵션 역할을 잘해낸 브라운은 보스턴이 파이널 무대에 오르는 데 큰 공을 세웠다. 단계적으로 착실하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며 팀의 핵심 선수로 올라선 브라운이다.

하지만 브라운은 꾸준히 트레이드설에 휘말리고 있다. 최근에는 보스턴이 케빈 듀란트 영입을 위해 제시한 패키지에 브라운이 포함됐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에 폴은 브라운이 사람들로부터 저평가를 받고 있다며 큰 아쉬움을 드러냈다. 

폴은 "제일런 브라운은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훌륭한 선수지만 때때로 마땅히 받아야 할 칭찬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외부에서 나오는 소음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나는 보스턴 팀 안에서 브라운을 좋게 생각하는 것을 안다. 그리고 브라운이 보스턴을 사랑한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 그것이 가장 중요한 사항이다"라고 덧붙였다.

폴의 말처럼 보스턴 선수들은 브라운에게 깊은 신뢰감을 가지고 있다. 트레이드 소문이 돌자 제이슨 테이텀과 그랜트 윌리엄스 등이 인터뷰를 통해 브라운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당사자인 브라운은 이적 루머에 대해 실망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듀란트 드라마로 적잖이 마음고생 했을 브라운이 다음 시즌 코트에서 울분을 풀어낼 수 있을까?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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