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이 시범적으로 도입한 챌린지 제도가 박신자컵에서 처음으로 사용됐다. 

27일 청주체육관에서는 2022 KB국민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B조 예선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과 부산 BNK썸의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경기에서는 우리은행이 58-52로 이겼다. 

WKBL은 2022-2023시즌부터 감독 챌린지와 파울 챌린지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에 이번 박신자컵에서 이를 시범적으로 적용했다. 27일 열리는 3경기에서는 챌린지 제도를 활용할 수 있다.

FIBA(국제농구연맹)의 요청으로 도입되는 감독 챌린지는 경기 중 1회에 한해 사용 가능한 제도로서, 터치아웃, 잔여 경기 시간 확인, U-파울 여부 등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경기 중 각 팀 감독이 요청할 수 있는 제도다. 

파울 챌린지는 WKBL 로컬룰로 신설됐으며, 본인 팀에게 부과된 파울에 대한 확인을 원할 때 사용할 수 있다. 단, 감독 챌린지와 달리 4쿼터부터 1회 사용할 기회가 부여되며, 매 연장전 진행 시마다 1회 요청 기회가 주어지지만, 이전 쿼터 미사용분에 대해서는 이월되지 않는다.

첫 챌린지 요청은 2번째 경기였던 우리은행과 BNK의 경기 도중 나왔다. 4쿼터 중반 우리은행의 이재원이 돌파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BNK의 반칙이 선언됐고, 이에 BNK 벤치가 챌린지를 요청하면서 새로운 제도가 처음으로 사용됐다. 이어 경기 막바지에는 우리은행 역시 챌린지를 요청하며 두 구단 모두 챌린지 제도를 사용했다.

한편, WKBL은 27일 경기를 통해 시범 적용 후 세부 내용을 보완해 10월에 개막하는 2022-2023시즌부터 본격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사진 = 이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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