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릭 베벌리가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는다.

25일(이하 한국시간) ESPN은 LA 레이커스와 유타 재즈가 패트릭 베벌리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레이커스는 패트릭 베벌리를 데려온다. 유타는 반대급부로 테일런 호튼-터커와 스탠리 존슨을 받아올 예정이다.

이 트레이드에는 드래프트 지명권은 포함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패트릭 베벌리는 리그를 대표하는 코트 위 터프가이다. 끈적하고 터프한 수비로 NBA 올-디펜시브 팀에만 세 차례 선정됐고, 지난 시즌에도 미네소타에서 무서운 수비력으로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공헌했다.

2013년부터 휴스턴, 2017년부터 클리퍼스에서 뛰었던 베벌리는 미네소타에서 1년을 보낸 후 이번 오프시즌에 루디 고베어 트레이드에 포함돼 유타로 이적했다.

고베어 트레이드를 기점으로 리빌딩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유타는 베테랑 가드인 패트릭 베벌리를 안고 갈 이유가 없었다.

이에 수비 강화가 필요했던 레이커스가 유타와 접촉했고, 결국 양측은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베벌리의 합류로 최악 수준이었던 레이커스의 외곽 수비력이 한결 좋아질 전망이다.

한편 패트릭 베벌리와 최악의 앙숙인 러셀 웨스트브룩이 레이커스에서 동료로 뛰는 것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있다.

베벌리는 과거 거친 수비로 웨스트브룩의 무릎 부상을 유발했고, 이후에도 둘은 코트 위에서 충돌했던 바 있다.

웨스트브룩은 지난해 3월 인터뷰에서 "베벌리는 마치 수비를 하는 것처럼 사람들을 속이고 있다. 베벌리는 수비를 하는 게 아니다. 그냥 선수를 주변에서 쫓아다니는 것뿐이다. 하는 게 아무것도 없다"라고 베벌리를 비난했었다.

때문에 이번 베벌리 영입이 러셀 웨스트브룩 트레이드의 동력이 되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레이커스는 보얀 보그다노비치, 카멜로 앤써니 영입설도 나오고 있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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