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설가의 선택은 골든스테이트였다.

'ESPN'의 분석가로 활동 중이고 독설가로 명명이 자자한 스티븐 A. 스미스는 ‘First Take'에 출연해 다음 시즌 우승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스미스는 “아무도 골든스테이트를 이길 수 없다. 골든스테이트는 리핏을 달성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스테픈 커리는 5개의 우승 반지를 차지할 것이다. 클레이 탐슨도 마찬가지다. 다음 시즌에 그들은 르브론 제임스보다 더 많은 우승을 손에 넣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골든스테이트에 2010년대 중후반 왕조 건설에 혁혁한 공을 세운 역전의 용사들이 돌아왔다. 클레이 탐슨은 941일 만에 코트로 돌아왔고 안드레 이궈달라도 골든스테이트에 재합류했다. 스테픈 커리는 슈퍼스타답게 여전한 화력을 뽐냈다. 

영건들의 패기도 골든스테이트에 큰 도움을 줬다. 조던 풀은 정확한 3점슛을 바탕으로 커리, 탐슨과 함께 스플래시 트리오를 구축했다. 앤드류 위긴스는 리그 최고의 공수 겸장으로 발돋움했다.

완벽한 신구조화를 이룬 골든스테이트는 또다시 우승을 거머쥐며 새로운 왕조를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그렇다면 골든스테이트는 스미스의 예상처럼 다음 시즌에도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까. 

골든스테이트는 이번 비시즌에 사치세 문제로 핵심 롤플레이어였던 게리 페이튼 2세와 오토 포터 주니어 등을 놓쳤다. 하지만 단테 디빈첸조, 자마이칼 그린을 영입하며 빠르게 빈자리를 메웠다.

골든스테이트의 미래들도 계속 성장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 데뷔한 조나단 쿠밍가, 모제스 무디는 기회를 여럿 받으며 NBA 무대에 적응했다. 2순위 출신 빅맨 제임스 와이즈먼도 복귀를 앞두고 있다.

즉, 골든스테이트는 다음 시즌에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하지만 경쟁자들의 전력 강화를 무시할 수 없다. 지난 파이널에서 맞붙었던 보스턴 셀틱스는 말콤 브로그던, 다닐로 갈리나리를 영입하며 로스터를 살찌웠다.

서부 컨퍼런스도 만만치 않다. 마이클 포터 주니어와 자말 머레이가 부상을 딛고 덴버 너게츠로 돌아온다. 폴 조지와 카와이 레너드 또한 LA 클리퍼스의 우승을 위해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골든스테이트가 타 팀들을 제치고 리핏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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