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과 베벌리가 후배들에게 거친 조언을 남겼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는 스테픈 커리다. 커리는 골든스테이트의 원클럽맨이자 에이스로 역사에 길이 남을 활약을 펼쳤다. 커리와 스플래시 브라더스를 이룬 클레이 탐슨의 퍼포먼스도 빼놓을 수 없다.

하지만 모두가 커리, 탐슨과 같을 순 없다. 팀을 이끄는 주연이 있으면 이들을 보좌하는 조연도 있기 때문. 골든스테이트의 조연은 드레이먼드 그린이다.

그린은 2012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35순위로 골든스테이트 유니폼을 입었다. 파워포워드이자 센터지만 그린은 키가 월등히 크지 않다. 공격력도 아쉬운 편. 하지만 그린은 자신의 역할을 받아들이고 이 위치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

이에 그린은 리그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으로 거듭났으며 팀을 하나로 뭉치게 돕는 보컬 리더로 발돋움했다.

그린은 최근 토론토 랩터스의 리코 하인즈 코치가 운영하는 트레이닝캠프에 참여해 후배들에게 NBA에 진출하고 살아남는 법을 전수했다.

그린은 평소 자신의 화법대로 욕설을 섞어가며 “결국, NBA에서 자신의 역할을 찾아 이를 해낼 필요가 있다. 팀에서 2명의 선수 정도가 자신이 원하는 플레이를 할 수 있다. 나머지 13명은 자신만의 역할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유타 재즈의 패트릭 베벌리도 후배들에게 그린과 비슷한 조언을 건넨 바 있다.

베벌리는 그린과 다르게 포인트가드다. 그의 신체 조건은 평범했다. 뛰어난 패싱 능력도 갖추고 있지 않았다. NBA에 남기 위해 베벌리는 궂은일부터 시작했다. 또한, 강력한 수비력을 함양했다.

폴 조지, 파스칼 시아캄과 함께 하인즈 코치의 트레이닝캠프에 참여한 베벌리는 “여기 있는 모두가 폴 조지나 파스칼 시아캄이 될 수 없다”라며 조언을 시작했다.

이어 “여러분은 궂은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끊임없이 컷인을 시도하는 등 무언가를 활동적으로 해야 한다. 너만의 역할을 찾아라. 자신만의 틈새시장을 찾고 이를 계속 갈고 닦아라”라고 덧붙였다.

그린과 베벌리는 리그 최고의 악동들이다. 이들은 NBA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자신에게 적합한 역할을 찾아 이를 극대화했다.

그렇기에 그린과 베벌리의 조언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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