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XO리그가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흥미로워지고 있다.

20일 경북 영주 영주시민운동장 특설코트에서 2022 AABxKXO 3x3 영주투어 및 KXO&WKXO리그 4라운드 1일차 일정이 진행됐다. KXO는 2022시즌 서울, 홍천, 진주를 거쳐 이번엔 영주를 네 번째 축제 장소로 선택했다. 영주에서는 처음 개최된 이번 KXO는 U15부, U18부, 남자오픈부, KXO리그, WKXO리그 등 총 5개 종별의 경기가 열렸다.

영주에서 처음 펼쳐진 3x3 대회를 맞이하기라도 하듯 새벽부터 내리던 비는 대회 개막과 함께 그쳤다. 이내 무더운 날씨가 이어진 가운데, 각 종별의 예선 경기가 치열하게 펼쳐졌다.

가장 먼저 막내인 U15부에서는 원주 YKK D, DKU A, 원주 YKK C가 각각 조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원주 YKK는 U15부에만 4팀이 대거 출격했고, 이 중 A조 2위인 원주 YKK A를 포함해 총 3팀이 6강 토너먼트에 올렸다. 이어 INFINITE와 제주링크도 B, C조 2위에 자리하며 여정을 이어가게 됐다.

고등학생들의 혈전이 펼쳐진 U18부에서도 원주 YKK는 A조 1위를 차지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더불어 지난 달 진주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멘토즈X클린샷도 B조 선두로 연속 우승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C조 1위는 U그린의 몫으로 돌아갔다. 이어 H그린, YJ.H, 포항도 각각 조 2위에 올라 6강행에 성공했다.

남자오픈부에서는 우아한스포츠와 마스터욱이 강세를 보였다. 두 팀은 예선 두 경기를 모두 21점 승리로 장식하며 각각 A, B조 1위를 차지했다. 스네이크도 아잇대구를 상대로 21점 승리를 거두며 C조 1위에 자리했다. 예씨건강원, 존잘 박승현, 아잇대구 역시 조 2위로 2일차 토너먼트 일정을 이어간다.

한편, 4라운드를 맞은 WKXO리그는 HOOPS W가 불참하며 태양모터스W, 데상트MW, W홍천에핀 세 팀이 풀리그로 예선 일정을 소화했다. 그 결과 태양모터스W가 2승을 거두며 1위를 기록했다. 데상트MW와 W홍천에핀의 맞대결에서는 데상트MW가 18-10으로 대승을 거두면서 막차 탑승에 성공했다. 예선 풀리그 결과에 따라 WKXO리그 4라운드 결승전에서는 태양모터스W와 데상트MW가 맞붙는다.

그리고 영주투어 1일차의 하이라이트는 KXO리그 4라운드였다. 총 6팀이 참가한 4라운드에서 2개 조로 나뉘어 예선을 치른 결과, 모든 팀이 1승 1패를 기록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먼저 A조에서는 승패 동률 시 순위 산정 기준에 따라 하늘내린인제가 1위, 홍천에핀이 2위를 차지했다. A조의 순위는 홍천에핀이 하늘내린인제를 21-18로 꺾으면서 혼돈에 빠졌다. 첫 경기에서 대어를 낚은 홍천에핀이 1패를 안고 있던 데상트 범퍼스에게 패하면서 세 팀이 1승 1패를 이룬 것. 이에 다득점을 기준으로 순위가 갈려 두 팀이 4강에 오르게 됐다.

B조는 한솔레미콘과 태양모터스가 살아남았다. 태양모터스가 먼저 1승 1패로 예선을 마쳤던 상황에서 한솔레미콘과 DEPOT 134의 경기는 불꽃이 튀었다. DEPOT 134가 패배하더라도 점수차가 적으면 4강행이 가능했던 상황이었기에 그 끝을 가늠할 수 없었다. 하지만, 한솔레미콘이 경기 후반 이동준이 퇴장을 당하는 위기를 극복하고 점수차를 벌리면서, 불꽃튀는 상황을 그저 지켜보기만 해야했던 태양모터스가 2위에 자리해 극적으로 살아남았다.

이로써 4강에서는 하늘내린인제와 태양모터스가 맞붙으며 지난 진주투어 결승 리벤지 매치가 성사됐다. 반대 대진에서도 홍천에핀과 한솔레미콘 중 우승에 도전할 주인공이 누구일 지 시선이 쏠린다.

무사히 1일차 예선 일정을 마친 영주투어. 이번 대회는 영주시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기존보다 높은 상금도 책정되어 있다. 1일차에 공식 개회식을 통해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던 이번 영주투어의 끝에 누가 활짝 웃게 될 지 주목된다.

<2022 AABxKXO 3x3 영주투어 및 KXO&WKXO리그 4라운드 예선 결과>
-U15부

-U18부

-남자오픈부

-WKXO리그 4라운드

-KXO리그 4라운드

사진 = 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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