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레이가 다음 시즌을 기다리고 있다.

덴버 너게츠의 자말 머레이는 최근 ‘ESPN'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머레이는 이 자리에서 다음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머레이는 2016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7순위로 덴버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선발로 발돋움한 2년 차 시즌부터 가치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머레이는 MVP 니콜라 요키치를 보좌하는 2옵션으로 활약하며 덴버의 고공행진을 이끌었다.

2019-20시즌, 머레이는 플레이오프에서 19경기에 출전해 평균 26.5점 4.8리바운드 6.6어시스트를 기록하는 괴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머레이에게 부상 악령이 찾아왔다. 지난해 4월, 그는 십자인대 부상을 당하며 기나긴 재활에 돌입해야 했다. 이에 머레이는 지난 시즌 단 1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머레이는 “재활은 분명 힘든 시간이었다. 하지만 내가 건강해질 때까지 기다리고 싶었다. 그리고 부상에 대한 걱정 없이 농구하고 싶었다”라며 재활 시기를 회상했다.

머레이의 이탈에도 덴버는 지난 시즌에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1라운드 상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시리즈 전적 1-4로 무릎을 꿇었다. 당시 머레이의 복귀설이 나돌았지만, 그는 완벽한 회복을 추구했다.

머레이는 “플레이오프에 출전하지 않고 재활한 것이 똑똑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 나는 더 많은 자신감을 갖고 다음 시즌에 임할 수 있다”라고 했다.

이어 “처음에는 움직이기도 힘들었다. 그러나 좀 더 쉬워졌다. 매달 새로운 걸 할 수 있다고 느꼈다. 그리고 농구를 향한 디테일한 공부도 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나 자신과 농구에 대해 많은 걸 알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18개월 만의 복귀다. 실전 감각을 다시 찾으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머레이는 이 사실 또한 받아들였다.

머레이는 “언젠가 좋지 않은 경기를 할 것이라 인정하고 있다. 만약 슛이 말을 듣지 않으면, 나는 자유투를 얻어내야 한다. 공격이 잘 안 풀리면, 수비에 열중해야 한다는 걸 안다”라고 말했다.

덴버는 서부 컨퍼런스의 강자다. 하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다음 시즌은 다르다. 요키치가 건재하고 마이클 포터 주니어가 돌아온다. 아울러 성숙해진 머레이도 출격 대기 중이다.

덴버의 다음 시즌 행보를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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