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딤팀의 비화가 공개된다.

넷플릭스는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가 오는 10월 초에 개봉된다고 발표했다.

당시 대표팀의 일원으로 함께했던 르브론 제임스와 드웨인 웨이드가 이 다큐멘터리 제작에 직접 참여했다. 또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마이클 조던: 더 라스트 댄스’를 만든 존 웨인바흐도 제작진에 합류했다. 

미국은 2008 베이징 올림픽에 의욕적으로 나섰다. 2002, 2004, 2006년에 개최된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우승에 실패했기 때문.

미국은 명예회복을 위해 슈퍼스타 라인업을 구성했다. 제임스, 웨이드를 비롯해 코비 브라이언트, 카멜로 앤써니, 드와이트 하워드, 크리스 보쉬, 제이슨 키드 등 당대 최고 스타들을 총출동시켰다.

아울러 미국은 기존의 ‘드림팀(Dream Team)'이라는 애칭 대신 ’리딤팀(Redeem Team)'을 사용했다. 다가오는 올림픽에서 잃어버린 명예를 되찾기 위함이었다.

미국은 5전 전승으로 손쉽게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8강과 4강에서는 각각 호주와 아르헨티나를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 상대는 미국의 발목을 붙잡은 적 있는 스페인.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하지만 미국에는 해결사 코비가 있었다. 4쿼터 막판, 코비는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4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덕분에 미국은 118-107로 승리를 따냈다.

이에 리딤팀은 전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주어진 임무를 완수했다.

웨이드는 ‘데드라인’과의 인터뷰에서 “2008년, 나는 내 영웅들과 올스타 선수들, 친구들, 그리고 미래의 팀 동료들과 함께 경기했다. 우리가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미국이 여전히 가장 뛰어난 대표팀이란 걸 세상에 보여주고 싶었다. 또 다른 임무는 NBA와 미국 농구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는 것이었다”라고 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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