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트가 골든스테이트와의 재회를 기다리고 있다.

‘디 애슬레틱’의 샴즈 카라니아 기자는 지난 15일(한국시간) 오는 2022-23시즌에 열릴 크리스마스 매치업을 공개했다.

이 매치업 중 많은 이들의 이목을 사로잡는 경기가 있다. 바로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디펜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신흥 라이벌전이다.

지난 시즌, 멤피스는 에이스 자 모란트의 맹활약을 앞세워 서부 컨퍼런스 2번 시드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멤피스는 1라운드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시리즈 전적 4-2로 꺾으며 기세를 올렸다. 2라운드 상대는 3번 시드 골든스테이트.

멤피스와 골든스테이트는 상반된 팀 컬러를 갖고 있었다. 멤피스는 모란트 등 영건들을 중심으로 한 팀이었다. 반면, 골든스테이트는 스테픈 커리, 클레이 탐슨, 드레이먼드 그린과 같은 베테랑을 앞세운 팀.

결과는 베테랑의 승리였다. 멤피스는 모란트가 부상으로 빠지는 등 여러 악재를 마주하며 골든스테이트에 시리즈 전적 2-4로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이들의 이야기는 쉽사리 끝나지 않았다.

탐슨은 우승 후 “멤피스의 한 선수가 우리를 이기고 나서 SNS에 글을 올렸다. 짜증 나는 일이었다”라며 자렌 잭슨 주니어를 저격하는 인터뷰를 했다.

이를 본 모란트는 골든스테이트가 우리를 견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그린은 자신들은 멤피스보다 보스턴을 높게 평가한다고 답했다.

사실, 멤피스와 골든스테이트의 악연은 2019-20시즌을 앞두고 시작됐다. 멤피스로 트레이드된 안드레 이궈달라가 컨텐더 팀에서 뛰고 싶다며 태업을 한 바 있기 때문.

그렇기에 모란트는 복수의 기회가 될 골든스테이트와의 크리스마스 매치업을 반기고 있었다.

그는 크리스마스 매치업이 공개되자 자신의 SNS에 그린과 함께 찍힌 사진을 올리며 ‘우리가 원하는 걸 얻었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그린 역시 이를 리트윗하며 멤피스와의 만남에 기대감을 표했다.

모란트는 여태껏 골든스테이트에 발목을 잡히며 원하는 성과를 이루지 못했다. 그에게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모란트가 이 기회를 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