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 포티스가 밀워키 생활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포티스는 지난 2015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22순위로 시카고에 지명됐다. 그러나 그는 커리어 초창기에는 쉽게 자리를 잡지 못했다. 거기다 팀 동료와 훈련 도중 주먹다짐을 벌여 징계를 받기도 하는 등 초창기에는 악동의 이미지가 강했던 선수다. 

그런 포티스가 밀워키에 둥지를 틀며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다. 특히 지난 시즌은 포티스가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던 시즌이다. 

브룩 로페즈의 부상을 틈 타 주전으로 나서기 시작한 포티스는 72경기 중 59경기에 주전으로 나서며 평균 14.6점 9.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득점과 리바운드 모두 자신의 커리어-하이 기록.

평균 15-10을 기대할 수 있는 빅맨임을 증명한 포티스는 이번 FA 시장에서 가치가 높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그는 밀워키와 4년 약 4,900만 달러의 저렴한 금액에 사인했다. FA 시장이 개장한 후 일말의 고민도 없이 곧바로 밀워키와의 계약서에 사인한 포티스다. 

최근 그는 라디오 방송에서 밀워키와의 재계약을 고민하지 않았던 이유를 설명했다. 포티스는 “모두가 고비를 넘기고 이 리그에서 자신의 가치를 찾기 위해 시련과 고난을 겪는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나는 내 자신의 가치를 밀워키에서 찾았다. 훌륭한 선수들과 승리만을 원하는 이들과 여기에 함께 있는 것이 좋다. 드디어 집을 찾은 기분이다. 자신의 모든 물건을 옮기면서 다른 팀으로 움직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난 여기가 좋다. 솔직히 밀워키는 내 인생을 바꿨다고 말할 수 있는 정도다”라며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처럼 팀에 대한 애정으로 저렴한 금액에 남아 준 포티스의 존재 덕분에 밀워키는 다음 시즌에도 여전히 강팀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2020-21시즌 우승 후 2021-22시즌에는 아쉽게 플레이오프 탈락을 맛본 밀워키가 다음 시즌 다시 도약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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