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드가 빅3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풀었다.

2010년 여름, NBA를 놀라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르브론 제임스와 크리스 보쉬가 마이애미 히트로의 이적을 결심한 것. 이에 마이애미는 르브론-보쉬-드웨인 웨이드로 이뤄지는 역사적인 빅3를 구축했다.

당시, 르브론은 부정할 수 없는 당대 최고의 슈퍼스타였다. 보쉬는 최고의 파워포워드 중 한 명으로 불렸고 웨이드 또한 기량으로서 TOP 5안에 드는 선수였다.

마이애미 빅3는 첫 시즌부터 파이널에 진출하며 압도적인 파괴력을 선보였다. 아쉽게 우승에 실패했지만, 2, 3년 차에 바로 리핏을 달성하며 자신들의 목표를 이뤘다. 4년 차에도 파이널에 진출했으나 쓰리핏에 실패했다.

정리하면 마이애미 빅3는 4년 연속으로 파이널에 진출했고 두 번의 우승을 거머쥐었다. 분명 역사적인 성과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들에게 돌아온 건 박수가 아닌 비난이었다. 우승을 위해 당대 최고의 슈퍼스타들이 한 팀에서 뭉치는 일명 ‘슈퍼팀’ 트렌드를 이끌었기 때문.

웨이드는 최근 J.J. 레딕이 진행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박수받지 못한 마이애미 빅3에 관한 의견을 전했다.

우선, 그는 마이애미 빅3가 우승하는 방식이 과거 다른 팀들이 우승했던 방식과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즉, 전에 우승했던 팀들 역시 슈퍼팀에 가까운 전력을 꾸렸다는 말이다.

웨이드는 “래리 버드, 매직 존슨, 마이클 조던이 우승했을 때는 아무도 반발심을 갖지 않았다. 다른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뛰지 않고는 우승을 거머쥘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웨이드가 분석한 자신들이 지탄받은 이유는 무엇일까. 웨이드는 인종차별 문제를 언급했다.

웨이드는 “우리를 향한 증오의 일부는 우리의 피부색에서 비롯됐다고 생각한다. 흑인 3명이었던 우리는 우리 스스로 커리어의 운명을 통제하려 했다. 그래서 우리가 힘이 있을 때, 마이애미에서 빅3를 구축해 우승을 차지했다”라고 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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