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아이들의 플레이를 직관하고 싶은 열정 때문인 것 같다."

지난 10일 강원도 인제군에서 개막한 하늘내린인제 2022 전국 유소년 농구대회에 출전 중인 안산 TOP 농구교실(이하 안산 TOP)은 U10, U11, U12, U13, U14 등 총 5개 종별에 출전 중이다. 이번 대회는 6개 종별에 걸쳐 진행되는데 안산 TOP는 참가 팀 중 가장 많은 5팀이 출전하는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대회 출전을 통해 아이들에게 승패뿐 아니라 예의범절, 상대 선수와의 소통 등을 교육하는 안산 TOP는 대회 기간 내내 모범적인 행동과 열정적인 플레이로 안산을 대표하는 유소년 농구교실 다운 모습을 보였다. 

안산 TOP의 이런 열정은 학부모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유소년 농구대회 자체가 많이 개최되지 않았고, 개최되더라고 무관중으로 치러져 아이들의 플레이를 현장에서 보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며 유소년 농구대회에도 관중이 입장이 가능해졌고, 그동안 아이들의 플레이를 현장에서 볼 수 없었던 학부모들이 대거 경기장을 찾아 응원전을 펼쳤다. 

이번 대회에 총 5팀이 출전한 안산 TOP는 약 80여 명의 학부모들이 아이들과 함게 대회장을 찾았다. 그러다 보니 안산 TOP의 경기가 펼쳐질 때면 프로 경기장 못지않은 열띤 함성 소리가 이어졌고, 경기 분위기 역시 고조됐다.

같은 안산 지역의 안산 퍼스트와 펼친 U14부 6강 경기에선 경기장 절반을 안산 TOP 학부모들과 선수들이 둘러쌓고 일방적인 응원을 펼쳤다. 열띤 응원의 결과는 27점 차 대승이었다. 

 

안산 TOP 김시완 원장은 "지도자 입장에서 학부모님들이 이렇게 먼 곳까지 와주신 것도 감사한데 열띤 응원까지 보내주시면 큰 힘이 된다. 코트에서 뛰는 아이들은 두말할 것도 없다. 우리 학부모님들의 열정적인 응원 덕분에 이번에 출전한 5개 종별 모두에서 결선 토너먼트 진출이라는 소기의 성과를 낸 것 같다"라며 함께해 주는 학부모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실제 안산 TOP 선수들이 지치거나 아쉬운 플레이를 펼칠 때문 주변에 있던 학부모들은 더욱 뜨거운 응원을 보냈고, 이에 힘입은 선수들은 금세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김시완 원장은 "한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침묵 속에서 경기하는 아이들을 볼 때면 안타까운 마음이 컸다. 대회라는 것이 승패도 중요하지만 평소와 다른 분위기, 색다른 상대들과 경쟁하며 배우는 게 많은데 무관중으로 대회를 치를 때는 평소의 연습경기와 다를 바가 없었다"고 안타까웠던 시기를 돌아봤다. 

그러면서 "이제는 학부모님들이 관중석을 채워주시면서 뜨거운 분위기에서 대회를 치를 수 있어 아이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수도권에서 강원도 인제군까지 오는 여정이 만만치 않은데 현장에서 아이들의 플레이를 직관하고 싶은 부모님들의 열정이 가득하기 때문인 것 같다. 앞으로도 안산 TOP는 선수들뿐 아니라 동행하는 학부모님들도 예의 바르고, 대회 현장에서 모범이 되는 팀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선생님, 학생들, 학부모님들 모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Assist For Youth는 2022년을 맞아 어시스트가 전국의 유소년 농구교실들과 힘을 합쳐 유소년 농구를 널리 알리는 프로젝트다. 어포유 프로젝트 가입 문의는 공식 인스타그램(@assist_for_youth)으로 가능하다.

사진 = 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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