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데토쿤보 형제가 출격 대기 중이다.

지난 7월, 그리스 농구 연맹은 8월 월드컵 유럽 예선과 9월 유로바스켓 2022를 대비해 남자농구 국가 대표팀 예비 엔트리 23명을 발표했다. 이 명단에서 익숙한 이름을 찾아볼 수 있었다. 바로 아데토쿤보 4형제다.

야니스 아데토쿤보는 NBA를 대표하는 슈퍼스타 중 한 명이다.

2020-21시즌, 야니스는 파이널에서 평균 35.2점 13.2리바운드 5.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그리스 괴인다운 활약을 펼쳤다. 덕분에 밀워키 벅스는 50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아울러 야니스는 백투백 시즌 MVP, 올 NBA 퍼스트 팀 4회 선정 등을 기록하며 그리스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이 밖에도 야니스와 밀워키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타나시스 아데토쿤보, NBA 경력이 있는 코스타스 아데토쿤보, 그리고 막내 알렉스 아데토쿤보도 뛰어난 실력의 소유자다.

야니스는 최근 ‘NBC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4형제가 조국을 위해 국가대표로 뛰는 모습을 항상 꿈꿔왔다고 말했다.

야니스는 “분명 재미있는 일이다. 우리는 항상 4형제 모두가 국가대표에 선정되는 걸 이야기했다. 그리고 이를 꿈꿔왔다. 올해, 우리는 이 꿈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목표를 밝혔다.

아데토쿤보 형제의 부모님은 나아지리아 출신 그리스 이민자다. 하지만 이들의 그리스 생활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그리스는 경제 위기를 맞이했고 이에 아데토쿤보 가족은 생계유지마저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인종차별 역시 아데토쿤보 가족을 위협했다. 그러나 아데토쿤보 형제는 포기하지 않았다. 가족의 유대감을 앞세워 꿈을 위해 계속 앞으로 나아갔다.

야니스는 “형제들과 함께 조국을 대표하는 건 우리 가족에게 정말 대단한 일이다. 돌아가신 아버지는 위에서 우리를 지켜보며 자랑스러워 할 것을 알고 있다. 어머니도 행복하다는 걸 알고 있다. 우리는 언제나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 이는 우리가 평생에 걸쳐 이야기해온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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