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에 참여를 할 수 있을 정도는 된다.”

12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는 신한은행 에스버드 선수단의 2022-2023시즌 프로필 촬영이 진행됐다. 이번 시즌 FA로 새롭게 신한은행에 둥지를 튼 구슬 역시 동료들과 함게 즐겁게 프로필 촬영을 마무리했다. 

구슬은 “프로필은 매년 찍을 때마다 어색하다”며 미소를 지은 뒤 “새로운 유니폼을 입었는데 다행히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이 팀이 나를 믿고 영입을 해준 만큼 더 보답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다”며 촬영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지난 시즌 하나원큐 소속이던 구슬은 어느 때보다 열의를 불태우며 시즌을 준비했다. 그러나 구슬에게는 개막 후 2경기 만에 전방십자인대 부상이라는 악몽이 찾아왔고, 그렇게 구슬의 시즌은 아쉬움 속 마무리됐다. 

구슬은 “정말 너무 아쉬웠다. 그렇게까지 독하게 마음을 먹고 시즌을 준비한 것은 지난 시즌이 정말 처음이었다. 그런데 이렇게 되고 나니까 스스로가 받은 상처도 너무 컸고, 내가 다시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있었다. 그래도 동료들 모두가 할 수 있다고 힘을 많이 불어넣어준다. 덕분에 다시 열정을 태울 수 있는 것 같다”며 아쉬움을 곱씹었다. 

현재 몸 상태는 어떨까. 

구슬은 “현재 재활을 하면서 복귀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다. 무릎은 확실히 100%는 아닌데 운동에 참여를 할 수 있을 정도는 된다. 다만 아직 점프를 하거나 몸싸움을 하면 무서운 부분이 있다. 다들 시간이 흘러가면 이겨낼 수 있다고 하셔서 믿고 따르는 중이다. 언젠가는 코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처럼 무탈하게 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다음 시즌의 목표에 대해서도 언급한 구슬이다.

구슬은 “기록적인 부분에서는 목표로 하고 있는 부분이 없다. 다만 시즌을 마지막까지 참여할 수 있었으면 한다. 단 1분, 2분을 뛰더라도 팀에 도움을 주고 싶고, 다 같이 시즌을 끝냈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는 이야기를 남겼다. 

사진 = 이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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