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첫해에 성공적으로 신한은행에 안착한 강계리가 다음 시즌도 맹활약을 준비하고 있다.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 선수단은 12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2022-2023시즌 대비 프로필 촬영을 진행했다.  

유승희와 김태연 등 국가대표팀 차출 선수를 제외하고 선수단 전원이 참여한 프로필 촬영은 밝은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그 중에서는 웃음이 가득한 가드 강계리의 모습도 보였다. 

지난 시즌 신한은행으로 돌아온 강계리는 평균 7.7점 3.1리바운드 2.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빠른 스피드와 왕성한 활동량, 스틸 능력을 통해 팀에 많은 힘을 보탠 강계리다.

강계리는 "지난 시즌 목표가 '신한은행에 정말 잘 왔다'는 말을 듣는 것이었는데, 어느 정도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정말 재밌었던 시즌이었다. 주변에서 '신한은행에 정말 잘 어울린다', '돌아와 줘서 고맙다'는 말을 많이 해줘서 감동도 받고 뿌듯했다"고 회상했다.

강계리의 활약을 더한 신한은행은 하위권 예상을 깨고 지난 시즌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 우리은행에 2연패를 당하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실패했다. 코로나19 여파 속에 정상 전력을 가동하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강계리는 "플레이오프 때 코로나19 때문에 빠진 선수 중 주전이 많았는데, '그런 일이 없었다면 어땠을까'하는 생각도 들고 아쉽긴 하다. 그래도 거기까지가 우리의 운명이었나 싶기도 하고, 또 기회는 오니까 열심히 하다 보면 플레이오프에 올라가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비시즌 근황에 대해서는 "전지훈련 때 몸이 잘 올라왔다가 최근 코로나19 탓에 컨디션이 확 떨어졌다. 슬슬 다시 올리는 단계다. 힘들지만 이겨내려고 노력 중이다. 몸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답했다.

비시즌 신한은행은 6개 구단 중 가장 많은 변화를 겪었던 팀이다. 에이스 김단비가 팀을 떠나고, 김소니아와 구슬, 김진영이 합류했다.

강계리는 "우리 팀은 작년에도 워낙 분위기가 좋아서 새롭게 선수들이 온다고 해서 바뀔 것이 없다. 여전히 팀 분위기는 좋다. 우리 색깔의 선수들이 들어왔다고 느낀다. 부상 선수도 있었고, 코로나19 때문에 호흡을 많이 맞춰보지는 못해서 그런 걸 해봐야 할 것 같다"고 팀 분위기에 대해 밝혔다.

이적 후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낸 강계리는 다가오는 시즌에 후회를 남기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이야기했다.

강계리는 "자잘한 목표가 많아서 다 말하기에는 너무 많다. 시즌이 끝났을 때 웃으면서 마치고, 미련이 남지 않았으면 좋겠다. 휴가 첫날부터 생각했을 때 후회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다. 무엇보다 건강이 최고로 중요하다. 모든 경기에 최선을 다하고 다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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