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이 절친들의 최고 순간을 선정했다.

드레이먼드 그린은 2012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35순위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합류했다. 그는 10년 넘게 골든스테이트에서 뛰며 스테픈 커리, 클레이 탐슨과 함께 황금 전사 군단을 이끌고 있다.

이 과정에서 그린은 커리, 탐슨과 함께 2010년대 중후반 총 세 번의 우승을 차지하며 새로운 왕조를 건설했다. 아울러 지난 시즌에는 네 번째 우승을 거머쥐며 오늘날에도 압도적인 영향력을 자랑하고 있다.

그만큼 이들은 역사에 길이 남을 장면들을 여럿 작성하며 골든스테이트를 넘어 NBA를 대표하는 선수들로 자리매김했다.

그렇다면 그린에게 커리, 탐슨이 빚어낸 최고의 순간은 언제였을까. 그린은 최근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해당 이야기를 풀었다.

그린이 생각하는 커리의 최고 순간은 지난 시즌 파이널 4차전이었다. 당시, 골든스테이트는 보스턴 셀틱스에게 시리즈 전적 1-2로 뒤지고 있었다. 설상가상으로 4차전은 원정 경기. 그러나 골든스테이트에는 슈퍼스타 커리가 있었다.

커리는 3점슛 7방 포함 43점을 폭격하며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골든스테이트는 5, 6차전 모두 승리를 따내며 우승 반지를 획득했다.

그린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스테픈 커리의 순간은 지난 파이널 4차전이었다. 커리는 우리가 지는 걸 허락하지 않았다. 이는 분명 다른 모습이었다”라고 전했다.

그린이 뽑은 탐슨의 최고 순간은 그가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상대로 60점을 폭발한 경기였다. 

2016년 12월, 탐슨은 슈팅기계의 명성을 제대로 뽐냈다. 그는 33개의 야투를 시도해 21개를 넣었다. 3점슛은 14개 던져 8개 적중. 자유투 또한 11개 중 10개를 성공했다. 더 놀라운 점은 4쿼터를 통째로 쉬면서 만든 기록이란 것.

그린은 “클레이 탐슨의 최고 순간은 그가 3쿼터까지 뛰면서 60점을 넣은 경기다. 해당 경기는 탐슨이 누구인지 보여주는 축소판과 같았다”라고 말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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