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타계한 빌 러셀의 현역 시절 등번호 6번이 30개 구단 모두에서 영구결번된다. 다만 기존에 이미 6번을 달고 뛰고 있던 선수들은 계속해서 6번 유니폼을 입고 코트를 누빌 수 있다. 

NBA 사무국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빌 러셀의 등번호 6번을 영구결번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러셀은 NBA 리그 역사상 최초로 전구단에서 등번호가 영구결번되는 인물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러셀은 코트 안과 밖에서 리그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인물이었다. 현역 시절에는 무려 11개의 우승 반지를 차지한 최고의 스타였으며, 흑인들을 향한 인종차별에 정면으로 맞서 싸운 인물이기도 했다. 

이러한 러셀의 등번호가 영구결번됨에 따라 앞으로 6번을 새로 발급받아 뛰는 선수들은 등장할 수 없다. 다만 이미 6번을 사용하고 있던 선수들은 기존의 번호를 유지한 채 계속해서 뛸 수 있다. 

레이커스에서 6번을 달고 뛰고 있는 르브론 제임스 역시 기존의 번호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2021년까지 23번을 달았던 르브론은 지난 시즌 6번을 달고 코트를 누빈 바 있다. 6번은 르브론이 마이애미 시절에도 달았던 번호다. 

* 등번호 6번의 현역 선수들(지난 시즌 기준) *
르브론 제임스(레이커스),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워싱턴), 하미두 디알로(디트로이트), 멜빈 프레지어(오클라호마), 루 윌리엄스(애틀랜타), 니켈 알렉산더-워커(유타), 캐년 마틴 주니어(휴스턴), 브린 포브스(덴버), 알렉스 카루소(시카고), 제일런 맥다니엘스(샬럿)

한편, 다음 시즌 모든 선수들은 오른쪽 어깨에 러셀의 등번호 6이 새겨진 패치를 달고 뛰게 된다. 또한 모든 경기장의 코트에는 클로버 모양의 6번 로고가 달릴 예정이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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