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일러스 감독이 다음 시즌을 기다리고 있다.

2010년대 중후반, 휴스턴 로케츠는 제임스 하든을 중심으로 한 모리볼을 펼쳤다. 이에 휴스턴은 서부 컨퍼런스의 확실한 강자로 자리매김하며 모든 팀의 경계 대상 1호로 등극했다. 당시, 왕조를 건설했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도 이 휴스턴과의 맞대결을 두려워했다.

하든이 떠나자 휴스턴은 급격한 하락세를 맞이했다. 휴스턴은 최근 2년 연속 서부 컨퍼런스 꼴찌를 차지했다. 리빌딩 버튼을 눌렀지만, 휴스턴 팬들의 속은 타들어 갔다.

하지만 휴스턴 로케츠의 사령탑 스티븐 사일러스 감독은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일러스 감독은 ‘SportsTalk 790'과의 인터뷰에서 다음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사일러스 감독은 “다음 시즌에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흥분된다.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다르기 때문이다. 제션 테이트와 에릭 고든은 매일 체육관에서 훈련하고 있다. 아울러 모든 선수가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다. 분위기가 다르다고 느껴진다. 정말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사실, 비시즌 운동은 의무가 아니다. 하지만 휴스턴 선수들은 자발적으로 모여 다음 시즌을 위한 담금질에 들어갔다. 사일러스 감독은 이를 흡족하게 지켜보고 있었다.

사일러스 감독은 “모든 곳이 이처럼 비시즌에 열심히 훈련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이곳에 있으면 더 나아질 것이란 걸 알고 있다. 우리는 선수들이 시즌 내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사일러스 감독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선수는 누구일까. 사일러스 감독은 2년 차로 접어든 2순위 출신 제일런 그린을 지목했다.

사일러스 감독은 “제일런 그린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부지런히 했다. 몸무게는 많이 늘지 않았지만, 그는 훨씬 더 강해 보이게 됐다”라고 했다.

이어 “그린의 훈련 모습을 보면 그의 변화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린의 슛 레인지는 더 길어졌다. 방향 전환도 아주 빠르다. 그린의 폭발력은 이미 리그 1위다. 하지만 그는 이제 더 안정적이고 강한 모습을 선보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휴스턴은 그린을 포함해 자바리 스미스 등 걸출한 유망주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에릭 고든 등 베테랑의 존재도 큰 힘이 된다.

사일러스 감독의 말처럼 휴스턴이 다른 분위기를 앞세워 최하위권을 벗어나 서부 컨퍼런스의 다크호스로 떠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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