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리 어빙이 한 발을 빼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브루클린은 리그에서 가장 시끄러운 구단 중 하나다. 케빈 듀란트가 트레이드를 요청하며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가운데 어빙 역시 트레이드 루머에서 자유롭지 않다. 

다만 어빙은 현재 브루클린을 떠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다른 팀들은 계속해서 멘탈 이슈를 드러내고 있는 어빙을 과한 대가를 치르며 영입하기를 꺼리고 있다. 레이커스가 꾸준히 관심을 드러내고 있으나 아직까지 특별한 진전은 없다. 

상황이 자신에게 불리하게 돌아가자 어빙의 태도 역시 조금씩 바뀌고 있다. 어빙은 최근 듀란트가 팀에 요청한 스티브 내쉬, 션 막스 해임과 관련해서도 선을 긋는 모습이다. 

어빙의 에이전트측은 “이 이야기가 어디에서 나왔는지 알 수 없지만 어빙은 내쉬나 막스를 싫어하지 않는다. 그는 평화와 사랑, 수용의 태도를 지니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안하무인격의 태도를 보이던 어빙이 저자세로 나오는 이유는 명확하다. 다음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그는 새로운 계약을 따내야 하는 상황. 현재와 같은 태도를 유지하면 자신에게 거액의 계약을 안겨줄 팀은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어빙이다. 다만 어빙이 언제까지 저자세를 유지할지는 알 수 없다. 새로운 계약을 따내고 나면 언제든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충분하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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