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는 득점을 많이 할 수 있고, 그럴수록 성취감을 크게 느낀다."

윌슨과 함께하는 추승균·어시스트 유소년 농구 캠프가 10일 단국대학교사범대학 부속중학교 체육관에서 막을 올렸다. 오는 11일까지 진행되는 본 캠프는 어시스트가 한국 유소년 농구 발전을 위한 어포유(Assist For Youth)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했다. 더불어 그 뜻을 함께하고 있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윌슨을 필두로 리쥬브네이트, 글로우스포츠가 후원에 나섰다.

본 캠프의 목적은 엘리트 선수 도전을 원하는 클럽 유소년들을 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엘리트 농구에 대한 적응을 줄이고자 함에 있다. 이에 최근 몇 년 간 아마추어 선수들을 직접 지도해 온 추승균 전 감독이 캠프장으로 나섰으며, 지난 시즌까지 현역으로 활약했던 정영삼 코치가 옆에서 보좌했다.

레전드들이 나선다는 소식에 이번 캠프에는 초등학교 6학년 15명이 전국 각지에서 모여들었다. 그 중에서도 단연 눈에 띈 건 가장 먼 여정을 소화한 이찬규. 그는 현재 울산 개운초에 재학 중으로, 여름방학을 통해 서울로 배움을 이어가는 의지를 보였다.

캠프 현장에서 만난 이찬규는 "위대한 선생님들에게 농구를 배울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또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 하루였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찬규가 울산에서 서울까지 긴 거리를 떠나 온 이유는 명확했다. 그는 "아버지가 캠프 소식을 알려주셨는데, 선착순이라 재빠르게 신청했다. 엘리트 선수에 도전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는데, 그와 비슷한 훈련을 경험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참가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2년 전부터 울산의 한 농구교실에서 농구공을 잡았던 이찬규. 그는 "처음에는 키 크기 위해서 취미로 시작을 했다. 학교 방과후 활동이 그 시작이었는데, 지금까지 배우게 됐다. 농구는 안이든 밖이든 골대와 공만 있으면 할 수 있지 않나. 또, 축구처럼 득점이 적지 않고, 능력이 되는 만큼 많이 넣을 수 있어 성취감이 더 큰 것 같다"라며 농구에 대한 매력을 말했다.

이번 캠프에서 의미 있는 경험치를 쌓고 있는 이찬규는 금주 대회 참가를 통해 엘리트 도전에 대한 가늠을 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이찬규는 "아직 부모님의 생각이 어떠신지는 모르겠다.(웃음) 일단 농구교실 선생님과 이번주에 대회를 뛰어보고 최종적으로 도전할 지 결정하기로 했다. 만약 엘리트 선수가 될 수 있다면 게으르지 않게 열심히 훈련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 Assist For Youth는 2022년을 맞아 어시스트가 전국의 유소년 농구교실들과 힘을 합쳐 유소년 농구를 널리 알리는 프로젝트다. 어포유 프로젝트 가입 문의는 공식 인스타그램(@assist_for_youth)으로 가능하다.

사진 = 김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