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스가 코비와 르브론을 비교했다.

2000년대 초반,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배드 보이즈 2기로 부활했다. 배드 보이즈 2기는 슈퍼스타는 없지만 강력한 수비와 탄탄한 팀워크를 앞세워 2004 파이널 우승을 차지했다.

이 중심에는 테이션 프린스가 있었다. 프린스는 뛰어난 수비력을 갖춘 스윙맨이었다. 그는 언제나 상대 에이스를 막는 최고의 락다운 디펜더로 거듭나며 배드 보이즈 2기를 이끌었다.

프린스는 정확한 3점 슈터이기도 했다. 그는 디트로이트에서 12시즌을 보내며 평균 12.6점 4.7리바운드 2.6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37.1%를 기록했다.

프린스는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막았던 선수 중 가장 압도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코비 브라이언트와 르브론 제임스를 막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했다.

프린스는 “두 선수를 막는 방법은 분명 다르다”라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그가 먼저 언급한 선수는 코비 브라이언트였다.

프린스는 “코비 브라이언트는 리듬감을 지닌 선수였다. 그래서 그가 좋아하는 위치에 가지 않도록 막아야 했다. 하지만 코비는 피지컬을 앞세워 수비수를 지치게 한다. 그래서 4쿼터가 되면 그는 자신이 좋아하는 위치에 도달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코비가 가장 좋아하는 위치는 미드레인지 구역이었다. 그는 다양한 공격 옵션을 활용해 미드레인지 구역을 지배하며 상대에게 혼란을 선사했다.

그렇다면 르브론은 어떨까.

프린스는 “르브론 제임스는 한 경기에서 약 150번의 픽앤롤을 시도했다. 그는 픽앤롤을 한 후 다시 픽앤롤을 시도한다. 이를 막아야 했다”라고 전했다.

플레이메이킹 능력을 갖춘 르브론은 언제나 볼 핸들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그는 동료를 적극 활용하며 다채로운 공격을 진두지휘한다.

코비와 르브론 중 누가 더 위대한 선수인가에 관한 논쟁은 아직도 뜨거운 감자다. 서로 다른 스타일의 두 선수지만 공통점이 하나 있다. 바로 코비와 르브론 모두 리그에 막대한 영향력을 끼친 인물이란 것이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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