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긴스가 조국에서 비시즌을 보내고 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앤드류 위긴스는 최근 캐나다에서 농구 캠프를 열었다. 우숭 주역으로 거듭난 위긴스를 보기 위해 많은 이들이 현장을 찾았다. 위긴스는 ‘토론토 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우승하기까지의 과정을 돌이켜봤다.

위긴스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많은 이들이 나를 저평가했다. 하지만 이것들은 모두 가치가 있었다. 이는 내 스토리를 훨씬 좋게 만든다”라고 전했다.

위긴스는 2014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NBA에 화려하게 입성했다. 그는 데뷔 시즌에 평균 16.9점 4.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신인왕을 차지했다.

하지만 위긴스를 향한 평가는 그리 좋지 않았다. 전체적인 재능은 훌륭하나 1순위만큼의 파괴력이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 또한, 약팀의 에이스라는 소리도 들었다.

위긴스는 “코트에 나설 때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다. 미네소타에 있을 때, 나는 기록지를 풍성히 채웠다. 그러나 사람들은 ‘위긴스는 약팀에서 기록을 채웠다’고 말했다”라며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시절을 회상했다.

그러나 위긴스는 지난 시즌에 확실히 달라졌다. 2019-20시즌에 골든스테이트 유니폼을 입은 위긴스는 지난 시즌 팀에 완전히 녹아들며 평균 17.2점 4.5리바운드 3점슛 성공률 39.3%를 올렸다.

위긴스는 “골든스테이트에서는 전보다 많은 득점을 올리지 못한다. 하지만 더 효율적으로 많은 걸 하고 있다”라며 달라진 역할을 설명했다.

위긴스의 수비력도 주목해야 한다. 위긴스는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상대 에이스였던 루카 돈치치, 제이슨 테이텀을 꽁꽁 묶었다. 이에 위긴스는 리그 최고의 공수 겸장으로 발돋움하며 골든스테이트에 우승을 안겼다.

우승 트로피를 들고 캐나다로 돌아온 위긴스는 “내 인생 최고의 여름이다. 이곳에 와서 모든 긍정적인 에너지를 느끼는 건 정말 놀라운 일이다. 내가 태어난 곳에 우승 트로피를 가져올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라고 했다.

이어 “내년에도 이와 같은 일을 했으면 좋겠다”라며 리핏을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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