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시가 다음 시즌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시즌,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애물단지였던 벤 시몬스를 내보내고 제임스 하든을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필라델피아는 조엘 엠비드-하든이라는 강력한 원투펀치를 구성했다.

하지만 필라델피아는 동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마이애미에 무릎을 꿇으며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하든의 부진이 발목을 잡았고 기대만큼의 팀 케미스트리도 발휘되지 않았다.

그러나 필라델피아에 위안거리는 있었다. 타이리스 맥시가 초신성으로 발돋움했기 때문.

맥시는 2020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21순위로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었다. 루키 시즌에는 주로 벤치에서 출전하며 NBA 무대에 적응해 나갔다.

2년 차인 지난 시즌에 맥시의 잠재력이 폭발했다. 시몬스의 이탈로 선발 포인트가드 자리를 꿰찬 그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맥시는 75경기에 출전해 평균 17.5점 3.2리바운드 4.3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42.7%를 기록했다.

이에 필라델피아의 사령탑 닥 리버스 감독은 “내 생애 가장 인상적인 영건”이라며 칭찬을 전한 바 있다.

어엿한 필라델피아의 주축으로 성장한 맥시는 지난 7일(한국시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다음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맥시는 “우리 팀은 정말 훌륭할 것이다. 팀 케미스트리가 전부라고 생각한다. 지난 시즌, 제임스 하든과 20경기 정도만 같이 뛰었다. 다음 시즌에는 트레이닝캠프 전부와 모든 시즌을 하든과 함께 한다. 이는 우리에게 긍정적인 결과를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에 아쉬움을 남겼던 하든은 이번 비시즌에 페이컷을 감행하며 필라델피아와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P.J. 터커를 비롯해 디앤써니 멜튼, 대뉴얼 하우스 주니어까지 추가됐다. 맥시는 이들과 함께할 다음 시즌을 기다리고 있었다.

맥시는 “완전체인 팀과 트레이닝캠프를 진행할 수 있어서 좋다. 특히, 하든과 P.J 터커가 우리 팀에 합류했다. 우리는 코트로 나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완벽한 스텝업을 이뤄낸 맥시이기에 올스타 선정에 대한 욕심이 있을 터. 그러나 맥시는 개인보다 팀을 우선시했다.

맥시는 “누가 알아? 하지만 나는 팀을 우선시한다. 올스타 브레이크에 돌입하기 전까지 모두 이기면 행복할 것”이라며 웃어 보였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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