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는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슈퍼스타 스테픈 커리는 잊지 못할 한 해를 보냈다.

팀을 또다시 정상으로 이끌며 새로운 왕조 건설의 주춧돌을 마련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사상 최초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MVP와 생애 첫 파이널 MVP까지 거머쥐었다.

이에 그치지 않았다. 커리는 NBA 최다 3점슛 신기록을 작성하며 공식적인 3점슛의 신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피닉스 선즈,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브루클린 네츠에서 뛴 적 있는 마이크 제임스의 생각은 달랐다. 제임스는 최근 현지 팟캐스트에 출연해 TOP 5 선수를 선정했다.

제임스는 케빈 듀란트, 르브론 제임스, 야니스 아데토쿤보, 루카 돈치치, 조엘 엠비드를 꼽았다. 팟캐스트 진행자는 커리의 이름이 빠진 것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제임스는 “스테픈 커리의 플레이 방식은 때때로 1차원적이다. 그는 프라이머리 볼 핸들러가 아니다. 다른 5명의 선수는 어느 팀을 가든 자신이 하고 싶은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 그러나 커리가 이와 같은 일을 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커리는 현대 농구의 트렌드를 만든 인물로 평가받는다. 언제 어디서든 3점슛을 던질 수 있는 커리의 활약에 힘입어 많은 팀이 커리와 같은 슈터를 선호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시즌을 제외하더라도 커리의 커리어 및 개인 기록은 NBA 역사에 손을 꼽을 정도다. 하지만 커리를 향한 비판은 꾸준히 나오고 있다.

그렇다면 제임스의 비판을 들은 커리의 반응은 어떨까.

커리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캠프 동안 본인이 다른 선수들과 1대1을 하면 어떨까’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커리는 “상대에게는 좋지 않은 일이다. 비록 내가 1차원적이지만”이라며 제임스의 말을 인용했다.

이어 “미안하다. 나는 쪼잔한 편이다. 이런 걸 굉장히 좋아한다”라며 크게 웃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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