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로잔이 나이키와 재계약을 맺었다.

‘디 애슬레틱’의 샴즈 카라니아 기자는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불스의 더마 드로잔이 나이키와 4년 재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드로잔은 2009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9순위로 NBA에 입성했다. 드로잔의 잠재력은 2년 차 시즌부터 만개하기 시작했다. 뛰어난 미드레인지 점퍼 능력을 앞세워 그는 토론토 랩터스를 대표하는 스코어러로 발돋움했다.

이후 샌안토니오 스퍼스로 트레이드된 드로잔은 그렉 포포비치 감독의 지도 아래 플레이메이킹 능력까지 갖추게 됐다.

지난 시즌에는 시카고 불스로 이적했다.

처음에는 우려가 컸다. 드로잔이 시카고의 에이스 잭 라빈과 호흡이 맞지 않을 것이란 평가가 대다수였기 때문.

그러나 드로잔은 드로잔이었다. 그는 평균 27.9점 5.2리바운드 4.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완성했다. 아울러 올 NBA 세컨드 팀 및 올스타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시카고 또한 동부 컨퍼런스 6번 시드를 확보하며 오랜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나이키와 재계약을 맺은 드로잔은 코비 브라이언트의 아이코닉 라인을 이어갈 예정이다. 즉, 다음 시즌부터 코비의 의지와 함께하게 된 드로잔이다.

드로잔은 코비를 존경하기로 유명한 선수 중 하나였다.

지난 1월 27일은 코비가 세상을 떠난 지 정확히 2년이 되는 날이었다. 당시, 드로잔은 친정팀 토론토와 경기를 펼쳤다. 그는 이날 29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펼쳤다.

드로잔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코비를 향한 애정을 보였다.

드로잔은 “코비 브라이언트는 농구에 있어 나에게 모든 걸 의미했다. 코비는 내 멘토이자 내 친구, 그리고 경기에서의 중요한 부분을 알려준 사람이다. 또한, 그는 오늘날의 사고방식을 갖게끔 동기부여 해준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코비와 함께하는 드로잔이 다음 시즌에 시카고를 더 높은 곳으로 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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