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즈의 자신감이 대단하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앤써니 에드워즈는 3일(이하 한국시간) 언론과 인터뷰에서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밝혔다.

조지아 대학 출신의 에드워즈는 2020년 드래프트 1순위로 미네소타에 지명되며 많은 기대를 받았다. 그가 보유한 폭발적인 운동능력과 득점력에 시선이 쏠렸다.

에드워즈의 NBA 데뷔 초기는 순탄치 않았다. 불안한 슛 셀렉션, 저조한 야투율에 발목이 잡힌 에드워즈는 1순위의 위상에 걸맞지 않은 부진에 시달리며 실패한 지명이라는 평가까지 받았다.

하지만 에드워즈가 잠재력을 터트리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2020-2021시즌 중반 이후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자신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시작한 에드워즈다.

지난 시즌은 에드워즈가 확실히 칼-앤써니 타운스에 이은 미네소타의 원투펀치로 거듭나는 시기였다. 신장이 5cm나 자란 채 시즌에 임한 에드워즈는 평균 21.3점을 올리며 미네소타가 오랜만에 플레이오프에 오르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에드워즈의 진가는 큰 무대에서 제대로 드러났다.

주눅들지 않은 에드워즈는 플레이-인 토너먼트와 플레이오프에서 연달아 맹활약을 펼치며 미네소타의 간판스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비록 패했지만, 멤피스와의 1라운드 시리즈에서 평균 25.2점을 올린 에드워즈의 존재감은 컸다.

성공적으로 2년 차 시즌을 마친 에드워즈의 새로운 시즌 목표는 올스타 선정이다. 또한 플레이오프에서 더 오래 머무는 것도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

에드워즈는 "개인적으로는 올스타 스타터로 뽑히고 싶다. 전체적으로 더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 그리고 더 많은 경기에 이겨서 플레이오프에 더 깊이 참여하고 싶다. 멤피스에 졌을 때, 그들이 마치 아기에게서 달콤한 사탕을 뺏어가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르브론 제임스나 케빈 듀란트처럼 미래 NBA를 대표하는 슈퍼스타가 될 수 있을 것 같으냐는 질문에는 "물론이다. 100% 확신한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시간과 노력, 헌신이라는 세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나는 세 가지를 모두 가지고 있고, 그것들이 날 최고로 만들어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1년이라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 올해가 지나면 최고의 선수를 논하는 대화에 참여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에드워즈가 2년 차에 보여준 퍼포먼스를 고려하면 그의 자신감은 충분한 근거가 있다. 계속해서 좋은 성장세를 이어간다면 충분히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 반열에 오르는 것도 충분하다. 이미 에드워즈는 시선을 사로잡는 화려한 덩크로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지난 시즌 가능성을 확인한 미네소타는 루디 고베어를 영입하며 우승 도전을 향한 승부수를 던졌다. 에드워즈가 미네소타를 정상에 올려놓고 최고의 선수 자리에 등극할 수 있을까?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