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의 레전드 빌 러셀의 사망 소식에 많은 이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아담 실버 총재 역시 성명을 발표하며 러셀의 사망을 애도했다. 

리그의 최고 레전드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러셀이 1일(이하 한국시간) 타계했다. 러셀은 현역 시절 NBA 챔피언에만 무려 11차례에 올랐던 인물. 이는 역대 최다 기록에 해당한다. 

또한 5차례의 MVP 수상과 11차례의 ALL-NBA 팀 선정 등 수없이 많은 굵직한 발자취를 리그에 남긴 인물이기도 하다. 거기다 러셀은 메이저 스포츠 역대 최초의 흑인 감독으로 부임해 감독으로도 2차례의 우승을 따내기도 했다. 

이러한 러셀의 사망 소식에 현 NBA 총재인 실버 역시 애도를 표했다. 

실버 총재는 성명문을 통해 “빌 러셀은 모든 팀 스포츠를 통틀어 최고의 승리자였다. 11차례의 챔피언십과 5차례의 MVP 수상 등 보스턴 소속으로 수없이 많은 업적을 남겼다. 그리고 그것은 러셀이 우리 리그와 지역사회에 남긴 엄청난 임팩트의 시작점에 불과했다”고 했다.

이어 실버 총재는 “러셀은 스포츠보다 더 위대한 것들을 위해서도 싸워왔다. 평등과 존중 등의 DNA를 리그에 심었다. 커리어 동안 그는 시민들의 권리와 사회 정의를 위해 싸워왔다. 그리고 이는 러셀이 밟아온 전철을 따르는 NBA 선수들에게 훌륭한 유산이 됐다. 수없이 많은 조롱과 위협들 속에서 러셀은 그 모든 것을 뛰어넘었고, 모든 사람이 존엄한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다는 자신의 신념에 충실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실버 총재는 “러셀이 첫 흑인 감독으로 눈부신 경력을 마친 후 거의 35년 동안, 우리는 그가 파이널 MVP에게 빌 러셀 트로피를 수상했던 파이널을 포함한 모든 주요 NBA 이벤트에서 러셀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행운이었다. 난 그와의 우정을 소중히 여겼고, 러셀이 대통령 자유 훈장을 받았을 때 감격했다. 나는 종종 그를 농구의 베이비 루스라고 부르곤 했다. 러셀은 궁긍적인 승리자이자 완벽한 동료였고, NBA에 대한 그의 영향력은 영원히 느껴질 것이다. 우리는 그의 아내와 가족, 러셀의 많은 친구들에게도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성명문을 마무리했다. 

러셀은 그의 아내가 지켜보는 앞에서 편안하게 눈을 감은 것으로 알려졌다. 8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러셀의 장례 소식 역시 곧 발표될 예정이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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