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웅장해지는 선수들이 대거 진주를 찾았다. 

30일 경남 진주시 경남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 특설코트에선 2022 AABxKXO 3x3 진주투어 및 KXO&WKXO리그 3라운드가 개막했다. 이번 대회는 30일과 31일 이틀간 개최된다. 

2022년 KXO의 세 번째 축제인 2022 AABxKXO 3x3 진주투어 및 KXO&WKXO리그 3라운드는 기분 좋은 소식들과 함께 하고 있다. 

그동안 대규모 3x3 대회가 개최된 적 없던 농구 불모지 진주시에서 의미 있는 KXO 대회가 개최된 데는 3년 전부터 KXO 유치를 준비를 해온 진주시, 진주시농구협회의 노력이 있었다. 

진주시농구협회는 생활체육 농구 활성화와 진주시 농구 발전을 위해 KXO 유치에 노력을 기울였고, 코로나19 등 여러 악재를 딛고 올해 KXO와 조우하게 됐다. 

이런 진주시농구협회의 노력에 가뜩이나 열기가 뜨거운 경남의 농구 동호인들은 대규모 참가로 화답했고, 진주시농구협회는 무더위에 구슬땀을 흘릴 선수들을 위해 기능성 타월을 선물로 준비했다. 

이번 대회가 더욱 관심을 받는 이유는 따로 있다. 그동안 부상과 스케줄 문제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스타급 선수들이 대거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이승준(한솔레미콘)이다. 김소니아와 함께 FIBA 3x3 월드컵 2022에 동행하며 국내무대에서 볼 수 없었던 이승준은 이번 대회를 통해 3x3 코트에 복귀한다. 

특히, 모처럼 동생 이동준과 함께 출전하게 된 이승준은 자신이 빠졌던 KXO리그 2라운드에서 팀이 우승했던 만큼 이번 라운드에서도 우승에 도전한다는 각오다. 

나란히 부상을 당했던 한준혁(데상트 범퍼스)과 방성윤(한울건설)도 복귀한다. 

 

올해 당당히 체육 교사로 임용된 뒤 3x3 코트에 복귀한 한준혁은 지난 1라운드에서 종횡무진 코트를 누비며 자신의 이름값을 해냈다. 하지만 연습 경기 도중 코뼈 골절 부상을 당한 한준혁은 수술과 함께 잠시 코트를 떠났었다. 

하지만 복귀 의지가 강했던 한준혁은 수술 후 안면 보호 마스크를 제작하는 등 복귀를 위한 노력을 기울인 끝에 이번 3라운드를 통해 코트에 복귀하게 됐다. 

 

발목 부상을 당했던 방성윤도 진주에서 코트 복귀에 나선다. 올해 최윤호와 함께 한울건설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방성윤은 2개월 전 예상치 못한 발목 부상을 당하며 팀의 일정에 함께하지 못했다. 

재활 끝에 코트에 복귀하는 방성윤은 이번 라운드에서 그동안 준우승 징크스에 갇혀 있던 한울건설의 우승에 다시 한번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0일 끝난 FIBA 3x3 아시아컵 2022에서 8강 진출의 성과를 낸 3x3 국가대표들도 이번 라운드에 출전한다. 

 

하늘내린인제의 박민수, 하도현과 태양모터스의 김정년은 3x3 아시아컵에서의 추억을 뒤로 한 채 소속팀의 승리를 위해 경쟁하게 됐다.

이 밖에도 최근 많은 각광을 받고 있는 남자오픈부의 블랙라벨 스포츠도 송창무, 변기훈, 김준성 등 KBL 출신 선수들이 모두 출전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쟁쟁한 스타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는 2022 AABxKXO 3x3 진주투어 및 KXO&WKXO리그 3라운드의 전 경기는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되고, 30일 오후 3시, 31일 오전 11시부터 네이버를 통해서도 생중계된다. 

사진 = 김지용 기자, 한솔레미콘 SNS 캡쳐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