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가 WWE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드와이트 하워드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WWE 트라이아웃 현장에 참가했다.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하워드는 과거 WWE 슈퍼스타이자 현재는 WWE 운영진으로 활동하고 있는 트리플 H와 만나 긴 시간 이야기를 나눴다. 아울러 그는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프로레슬러 및 코치들에게 프로레슬링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하워드는 2004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NBA에 입성했다. 그는 데뷔하자마자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펼치며 리그 최고의 빅맨으로 발돋움했다. 하워드의 장점은 강력한 수비. 그는 3년 연속 올해의 수비수를 차지한 바 있다.

2020년에는 꿈에 그리던 우승 반지를 획득했다.

올랜도 매직에서 전성기를 보낸 하워드는 여러 팀을 거친 후 2019-20시즌에 LA 레이커스에 합류했다. 롤플레이어이자 베테랑으로 활동한 하워드는 해당 시즌에 경기당 평균 18.9분을 소화하며 7.5점 7.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훌륭한 커리어를 자랑하는 하워드가 WWE에 합류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그는 현재 FA 상태다. 분명 리그를 호령했던 빅맨이었지만, 지금의 하워드는 선수 생활 황혼기에 들어섰다. 즉, 은퇴 후의 미래를 생각해야 하는 시점이다.

하워드의 엔터테인먼트적 기질도 WWE와 잘 어울린다. 하워드는 2008 덩크 콘테스트에서 슈퍼맨 코스프레를 한 후 화려한 덩크를 꽂으며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WWE 역시도 하워드의 영입을 반길 수밖에 없다. 전 세계적으로 뛰어난 인지도를 자랑하고 있는 하워드가 WWE에 합류한다면, WWE는 타 단체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그의 거대한 체격 또한 프로레슬러로서 장점이 있다. 

하워드는 트라이아웃 현장에서 진행된 언론과의 인티뷰에서 “미래에 WWE 진출 계획이 있다. 나는 WWE를 사랑한다. 언젠가 링에 오를 것이고 챔피언 벨트를 들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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