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킨스가 듀란트에 아쉬움을 표했다.

은퇴한 NBA 레전드들은 오늘날의 트렌드가 된 슈퍼팀 구축에 많은 실망감을 내비쳐왔다. 그들은 강인한 투지와 정신력을 앞세워 라이벌이라 불리는 선수들과 우승을 위해 각자의 팀에서 경쟁하는 길을 걸어왔기 때문.

레전드 중 한 명인 도미니크 윌킨스도 비슷한 의견을 전했다. 그가 겨냥한 선수는 브루클린 네츠의 케빈 듀란트였다.

윌킨스는 28일(한국시간) ‘사이드라인 소스’와의 인터뷰에서 듀란트를 언급했다.

윌킨스는 “브루클린에서 많은 일이 벌어졌다. 선수들의 조화가 잘 이뤄지지 않았다. 그래서 케빈 듀란트의 좌절감을 이해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브루클린은 듀란트-카이리 어빙-제임스 하든을 앞세운 빅3로 우승을 노렸다. 하지만 하든은 시즌 도중에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로 트레이드됐다. 어빙은 백신을 맞지 않으며 한동안 홈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듀란트 역시 부상으로 이탈한 바 있다.

강력한 우승후보라 평가받았던 브루클린은 결국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보스턴 셀틱스에 스윕패를 당했다. 이러한 프랜차이즈에선 더는 우승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한 듀란트가 구단에 직접 트레이드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득점왕 4회에 빛나는 듀란트는 NBA 역사상 최고의 스코어러 중 한 명으로 불린다. 1988년생이지만 그의 파괴력은 여전하다. 듀란트는 지난 시즌에도 평균 29.9점 7.4리바운드 6.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에 보스턴, 마이애미 히트, 피닉스 선즈 등이 듀란트 영입 전쟁에 참전했다.

브루클린은 듀란트 트레이드를 통해 다수의 1라운드 픽과 올스타 수준의 선수를 확보할 수 있다. 그러나 브루클린 입장에서는 2025-26시즌까지 계약된 듀란트의 트레이드 요청 자체가 반갑지 않다.

윌킨스는 “선수들은 어느 시점에서 어떠한 고난과 시련을 겪더라도 인내심을 갖고 끝까지 버텨야 한다는 걸 깨달아야 한다. 우리는 우리의 프랜차이즈를 위해 농구하며 돈을 벌고 있다. 그래서 선수들이 자신들의 프랜차이즈에 더 오래 남아있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