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하든과 필라델피아의 재계약이 공식적으로 이루어졌다. 

하든은 이번 여름 엄청난 페이컷을 단행했다. 당초 그는 다음 시즌 약 4,750만 달러의 연봉을 받을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옵트아웃을 선택하며 훨씬 낮은 규모의 새로운 계약에 합의했다. 하든이 새롭게 맺은 계약규모는 2년 6,860만 달러.

이에 따라 하든은 다음 시즌 약 3,300만 달러의 연봉을 받게 됐다. 우리나라돈으로 약 190억이 넘는 돈을 포기한 셈이다. 

하든이 이처럼 거금을 포기한 이유는 단 하나다. 바로 우승. 커리어 내내 굵직한 업적들을 만들어 낸 하든이지만 아직까지 우승 반지는 단 하나도 손에 넣지 못했다. 하든은 자신의 연봉을 양보하면서 팀의 전력이 강해지길 원했고, 덕분에 필라델피아는 PJ 터커와 대뉴얼 하우스를 영입할 수 있었다. 

팀과 공식적으로 계약서에 사인한 하든은 소감을 밝혔다. 그는 “여기가 내가 있기를 원하는 곳이며 승리하기를 원하는 곳이다. 나는 우리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충분한 조각들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하든은 “필라델피아에 합류한 첫날부터 팀과 팬들은 마치 집에 있는 듯한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나를 도왔다. 나는 팀 동료들과 함께 새로운 여정을 떠날 날을 고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하든은 브루클린과 필라델피아를 거치며 평균 22.0점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다. 덕분에 에이징 커브가 온 것이 아니냐는 의심에도 시달려야 했던 하든이다. 필라델피아가 우승이라는 숙원사업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팀원들의 분전과 더불어 하든 본인의 부활 역시 필요하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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