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아들' 브로니가 모습을 드러냈다. NBA를 대표하는 슈퍼스타 중 한 명인 르브론 제임스의 아들이다. 상대는 차세대 '왕의 제목'으로 꼽히는 유망주였다.

엘리트 유망주들이 다수 참석하는 나이키 피치 잼이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막을 내렸다. 이번 피치 잼에서 르브론 제임스의 아들인 브로니 제임스의 경기가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다.

지난 21일, 브로니가 최대 유망주로 평가받는 케일럽 포스터와 매치업을 가졌다. 이에 르브론 제임스를 포함해 수많은 유명 인사가 경기장을 찾았다. 

브로니는 188cm의 신장을 지닌 콤보 가드로 향후 NBA 신인 드래프트에 참전할 가능성이 높은 선수다. 또한, 르브론이 아들 브로니와 함께 NBA에서 뛰고 싶다고 여러 차례 말한 바 있기에 그를 향한 관심은 굉장히 뜨거운 상태다.

브로니의 팀은 이날 74-92로 패했다. 포스터는 19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브로니에 판정승을 거뒀다. 하지만 브로니도 16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그렇다면 이번 피치 잼에 참여해 브로니의 경기를 본 NBA 스카우트들의 평가는 어떨까.

한 스카우트는 ‘야후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브로니 제임스의 경기를 대하는 태도와 일관적이고 올바른 디시전 메이킹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아울러 그는 대단한 수비수”라며 칭찬했다.

브로니는 지난 시즌 AAU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기복이 심했던 탓에 스카우터들의 이목을 끌지 못했다. 하지만 브로니는 피치 잼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보였다.

브로니는 지난 몇 년간 소속 팀에서 한정된 역할만 수행했다. 그러나 이번 피치 잼은 달랐다. 그는 프라이머리 볼 핸들러 역할을 맡아 2대2 공격을 주도하는 등 뛰어난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또 다른 스카우트는 “브로니 제임스의 경기력이 향상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는 자신의 명성 이상의 활약을 펼칠 수 있다. 공수 여러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라고 전했다.

한편, 현재 고등학생인 브로니는 듀크, 텍사스, 캔자스, 켄터키 등 명문 대학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에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브로니는 대학에서 1년을 보내야 NBA에 도전장을 내밀 수 있다.

기량을 갈고 닦고 있는 브로니가 아버지와 함께 NBA 코트를 누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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