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에서 활약했던 앤트완 워커가 보스턴의 듀란트 트레이드에 부정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그는 최근 불거진 보스턴의 듀란트 영입설에 대해 “끔찍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시즌, 파이널에서 아쉽게 무릎을 꿇었던 보스턴 셀틱스가 브루클린 네츠의 케빈 듀란트 영입을 노리고 있다. 보스턴은 듀란트 영입을 위해 팀 내 원투펀치 중 한 명인 제일런 브라운을 중심으로 한 트레이드 패키지를 준비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보스턴의 행보를 향한 회의적인 시각도 다수 있다. 보스턴에서 8시즌을 뛰며 평균 20.6점 8.7리바운드 4.1어시스트를 기록한 앤트완 워커도 보스턴의 트레이드 추진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 않다.

워커는 최근 ‘폭스 스포츠’와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보스턴의 듀란트 영입 의사와 관련해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워커는 “보스턴이 케빈 듀란트를 영입하려는 건 끔찍한 결정이다. 그래서 너무 실망스럽다. 하지만 사람들은 ‘잠깐만, 영입 대상은 듀란트다. 그는 리그에서 TOP 3 선수’라고 말할 수 있다”며 의견을 개진하기 시작했다.

듀란트는 리그 최고의 스코어러 중 한 명이다. 그를 영입한다면 보스턴은 분명 우승에 한발짝 더 가까워질 수 있다. 하지만 워커는 보스턴의 현 선수단에 높은 가치를 부여했다.

워커는 “제일런 브라운은 25세, 제이슨 테이텀과 로버트 윌리엄스는 24세, 마커스 스마트는 28세다. 보스턴의 핵심 선수들은 다 젊다. 아울러 이들은 최근에 파이널 6차전에서 패배했다. 즉,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팀”이라고 했다.

이어 “보스턴은 최고의 비시즌을 보내기도 했다. 다닐로 갈리나리와 말콤 브로그던을 영입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벤치에서 출전해 많은 득점을 올릴 수 있는 자원이다. 보스턴은 준비를 마친 상태”라고 덧붙였다.

워커는 듀란트가 진정으로 우승을 원하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표했다.

워커는 “듀란트가 우승 반지를 다시 얻고 싶어 하는가? 잘 모르겠다. 그는 그저 브루클린에서 나가고 싶어 한다. 우승하고 싶다고 말하지 않았다. 듀란트는 4~5개의 우승 반지를 획득할 기회가 있었다. 만약, 듀란트가 우승에 목말랐다면 그는 여전히 골든스테이트에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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