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가 아시아컵에서 3위 자리를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뉴질랜드는 2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스토라 세네얀에서 열린 2022 FIBA 아시아컵 3위 결정전에서 요르단을 83-75로 꺾었다. 

3점슛 7개 포함 25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한 토히 스미스-밀너의 활약이 돋보였다. 19점을 올린 타키 파렌손도 뉴질랜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요르단은 하심 아바스와 아민 아부 하와스가 나란히 19득점을 기록했지만, 4쿼터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1쿼터는 팽팽했다. 두 팀 모두 기회가 나오면 적극적으로 슈팅을 던지며 득점을 노렸는데, 뉴질랜드는 페인트존 공략에 집중했고 요르단은 외곽포가 연속해서 터졌다. 높은 3점슛 성공률을 보인 요르단이 리드를 잡으면서, 뉴질랜드는 20-22로 뒤진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초반은 두 팀의 야투가 말을 듣지 않아 소강상태를 보였다.

그래도 연이어 바스켓 카운트 3점 플레이를 만들어낸 요르단의 기세가 더 좋았다. 쿼터 막판 3점슛 두 방을 얻어맞으며 분위기가 가라앉은 뉴질랜드는 뒤쳐졌고, 32-42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주도권도 요르단에 있었다. 뉴질랜드가 3점슛 침묵으로 고전하는 사이 자이드 아바스의 득점포를 앞세워 격차를 유지했다. 하지만 쿼터 막판 연속 득점으로 희망의 불씨를 살린 뉴질랜드는 59-66으로 전반보다는 점수 차를 약간 줄인 채 3쿼터를 끝냈다. 

마지막 4쿼터. 부진했던 뉴질랜드가 반격에 성공하며 흐름을 바꿨다.

요르단의 집중력이 흐트러진 틈을 타 스코어링 런을 만들어내며 순식간에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어 쿼터 중반 스미스-밀너가 외곽포 세 방을 연속해서 터뜨리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평정심이 깨진 요르단은 쿼터 후반 3점슛 두 방을 성공시켜 급한 불을 껐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계속해서 턴오버가 나오며 재역전에 실패했고, 끝까지 침착하게 리드를 지킨 뉴질랜드가 값진 역전승을 따냈다. 

사진 = 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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